지난해보다 10% 감소한 2254명 응시···한국산업인력공단, 11월 28일 합격자 발표

‘난이도 조절 실패’ 청와대 청원 올라와…'추가시험 촉구'도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지난 22일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시험문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며 추가시험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21회 주택관리사보 2차 자격시험이 지난 22일 전국 9개 지역본부 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이날 시험의 접수인원은 총 3803명, 응시인원은 총 2254명으로 지난해 응시인원인 2504명보다 9.98% 감소했다.

자격시험의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28일 오전 9시에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 주택관리사보 홈페이지(www.q-net.or.kr/site/housing) 및 ARS(1600-01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시험의 난이도와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난도가 너무 높고 몇몇 문제는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적합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강사들은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2018년 주택관리사보 2차 시험의 부당함’이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문제들이 매우 지엽적이고 사변적인 것들로 출제돼 예전의 시험문제와는 판이하고 심지어 몇몇 문제는 기술사 시험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문제들로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토로하면서, “수강생들이 뜻하지 않게 심각하게 형평성이 훼손된 시험으로 차별을 받게 돼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한 출제기준과 평가의 틀을 갖춘 추가시험이 다시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후 3시 기준 3136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주택관리 관계법규를 강의하는 한 강사는 “제21회 관계법규 과목 시험은 출제 문제 중 일부는 현행법을 위반한 문제도 있을 뿐만 아니라 별표 등 너무 지엽적인 부분에서 다수 출제돼 예측가능성을 철저히 무시한 시험”이라며 “향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자질 있는 사람을 선발하고 종국적으로 자격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관리소장으로서의 소양과 관련되는 부분을 위주로 출제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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