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어울림 사업’ 아파트 20곳에 비용 지원

원당마을아파트에 설치된 물놀이 시설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당진시청>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난해부터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이웃 사이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아파트공동체 어울림 사업’을 추진, 올해는 지난달 1, 2차 심사를 거쳐 당진3동 원당마을아파트 등 총 20개 단지에 최대 300만원까지 공동체 사업비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는 헌 화분 재활용과 아나바다 장터, 어린이 문화탐방 등 이웃과의 소통과 관련한 사업이 많았다면, 올해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파트 단지별로 크고 작은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무더위를 극복하려는 사업들이 두드러졌다.

당진시는 매년 사업계획이 탄력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이유를 주민들이 각자의 여건과 추진시기에 맞게 자유롭게 공동체의 문제를 논의해 사업을 구상하는 것은 물론 실행도 주민의 손으로 직접 하기 때문인 것으로 봤다.

특히 주민들은 무더운 날씨에 먼 곳을 찾아가야만 했던 물놀이 시설을 바로 내 집 앞에서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고, 먹거리 나눔이나 아나바다 장터 등 부대행사를 통해 이웃과 소통할 수도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당진시 김영구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어울림 사업은 당진형 주민자치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주민이 중심이 되면 지역의 다양한 문제에 더 효과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다”며 “이 사업이 주민 소통과 화합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아파트 어울림 사업은 원당마을 아파트 외에도 ▲어린이 물놀이 수영장 개장(미소지움2단지) ▲헌 화분 재활용 및 여름철 분수대 물놀이(채운코아루) ▲입주민 장기자랑 및 장터마당 운영(부경파크빌1차) ▲꽃밭 가꾸기 및 어린이 견학(공간목련) ▲아나바다 장터 및 어린이 게임 운영(푸르지오1차) ▲가을송편 만들기(송산세안) 등 아파트마다 특색 있는 사업이 선정됐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