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력수급 점검긴급회의 개최···아파트 정전 시 응급복구 당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8월 전력수급 전망 및 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2018년 8월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제공=산업부>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전력에 올 하반기 임대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노후변압기 교체사업을 위한 예산을 추가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회의실에서 8월 전력수급 전망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백윤규 산업부 장관은 금년 7월 재난수준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전력공급은 아무런 문제없이 관리됐다며 8월에도 국민들의 전력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전력수급 상황, 아파트 정전 방지 대책, 에너지절약 등을 논의·점검했다.

회의에는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김동섭 한국전력 부사장, 전휘수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이광학 에너지공단 기후대응 이사와 산업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7만kW의 발전기 확충으로 8월 공급능력은 1억73만kW로 전망했다. 또한 전력수급 자문T/F를 가동해, 최신기온을 반영한 주별 전력수요를 예측하겠다고 밝혔다.

다가올 8월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각 전력유관기관에 당부 사항도 지시했다.

한국전력에는 아파트 정전 발생시 전기안전공사와 즉시 출동해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명했다.

특히, 올 여름을 가까스로 버틴 노후 변압기가 올 겨울이면 다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올 하반기에 임대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노후변압기 교체사업 예산이 추가 지원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전력거래소에는 한전과 협업해 냉방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매일의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여 줄 것을 요청했다.

한수원과 발전5사에는 정비 중인 발전기들이 예정대로 적기에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일정을 철저히 관리해 주기를 당부하고, 피크시기에 불시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전력수급에 다소 여유가 있는 이번주에 발전기들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도록 주문했다.

에너지공단에는 수급상황에 큰 문제가 없다 해서 정부가 에너지 절약에 손 놓고 있다고 인식되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하며,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태점검과 개문냉방 계도를 적극 실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백 장관은 일각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수급 위기가 발생했다는 등, 이치에 맞지 않는 왜곡된 주장이 여전하다”며 “2023년까지 원전 5기가 늘어날 계획인데,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전력수급이 어렵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60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현재 운영 중인 원전을 여름철 수급상황에 가동하는 것과는 아무런 모순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최대전력수요는 18시 기준으로 8249만kW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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