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산업 규제혁신 토론회···전기공급약관 개정·공유플랫폼 구축 등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국화룸에서 수소차,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등 신산업별 비즈니스 모델 및 핵심규제를 발표하고 참석자 토론회를 가졌다.<사진=산업부>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아파트 단지 내 개별가구에 스마트계량기(AMI) 설치해 전력사용 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저감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신산업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기요금 절감을 도와주는 ‘분산전원 활용 신비즈니스’는 소비자의 전력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경우 요금절감 및 효율적 에너지 이용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012년부터 6000만호 가정·빌딩에서 전력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그린버튼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 및 요금 분석, 절감방안 컨설팅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스마트계량기(AMI) 부족, 복잡한 데이터 수집방법, 데이터 표준화 부재 등으로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정착되지는 못했다.

스마트계량기(AMI)는 일반 가정에서 전기료를 시간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전자식 전력량계다. 전력 사용량을 상세하게 측정하고 전력의 원격 공급과 차단, 전력 품질 모니터링, 원격 검침 및 과금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한전이 아파트 단지 내 개별 가구에 스마트계량기(AMI)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전기공급약관을 개정하고 전력 데이터 활용을 위한 공유 플랫폼 구축 및 시범운영 등 데이터 활용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정승일 사장, 한국수력원자력 오순록 본부장, 아주대의대 박래웅 교수, 서울시 교통기획관 여장권 국장, 한국전력공사 김동섭 부사장 등 유관부처 및 기관 관계자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미래 비즈니스 모델은 ▲대중교통을 수소버스로 전환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구축·활용 ▲건강관리서비스 신비즈니스 ▲병원의 기술개발사업화 ▲영농형 태양광 ▲분산전원 활용 신비즈니스 등 6가지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우버(Uber), 에어비엔비(Airbnb) 등 세계 상위 스타트업 100개 중 약 60개는 국내에서 규제로 인해 정상적 사업이 불가능하다”라는 자료를 인용하면서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기업의 투자와 혁신적 사업을 가로막는 규제 해소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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