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맞벌이부부 자녀 대상 방학 기간 점심 제공

공동체 활성화‧일자리 기여

경기 군포 부곡휴먼시아 1단지에서 LH 봉사단이 행복한 밥상 조리 및 배식에 참여해 아동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LH>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LH가 올 여름방학에도 임대주택 맞벌이부부 자녀들을 위한 ‘행복한 밥상’ 사업을 실시한다.

LH는 방학기간인 23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전국 114개의 국민임대주택단지에 거주하는 맞벌이부부 자녀 등 아동 3400여명을 대상으로 점심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LH 봉사단이 경기 군포시 부곡휴먼시아1단지에서 행복한 밥상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LH 봉사단은 조리 및 배식에 참여해 단지내 아동 6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는 행복한 밥상은 국내 최다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LH의 특성을 살려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동안 임대단지 내 맞벌이부부 가정 등의 큰 고민거리인 아이들의 점심을 해결해 주기 위해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이다.

LH는 점심 제공뿐만 아니라 미술활동, 영화관람, 체육활동 등 단지별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정상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방학생활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행복한 밥상 활동에는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부녀회, 노인회 등 입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임대단지 내 주민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이들은 ‘내 자녀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준다’는 모토 아래 모여 음식을 만들고 재능기부를 통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식자재비와 인건비 지원을 통해 매년 동‧하계 각 200여 명의 단지 주민들을 조리사로 채용해 급식기간 단지 내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작년 주거복지연대에서 학부모와 관리소 직원, 단지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H 장옥선경영혁신본부장은 “LH가 전국에 보유한 임대아파트가 100만호가 넘는다”며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과 더불어 기존 임대단지들이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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