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가꾸는 한국의 조경수] 17 향나무

향나무

측백나무과 상록침엽 교목 ‘향나무’
중국, 일본, 러시아에 분포하며 전국에서 자생하지만 강원도, 경북 울릉도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향목(香木)’이라고도 한다. 암수딴그루로 꽃은 4월에 피고 잎은 비늘잎과 바늘잎 2가지 형태로 나는데 뾰족한 바늘잎은 주로 묘목 등 어린 가지에서 난다. 열매는 이듬해 10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7~8년 이상된 성목의 경우에도 새로 나는 어린잎은 바늘잎인 경우가 많다. 카이즈카향나무처럼 인공적 수형을 만들 수 있지만 바늘잎 때문에 보통의 가지치기 외에는 조형 수형을 만들지 않는다. 비옥한 사질양토를 좋아한다. 도시공원, 학교, 유원지, 사찰, 주택 정원의 정원수나 심볼트리로 좋다. 공해에도 비교적 강하므로 도로변과 가까운 산책로에 열식한다. 줄기가 비스듬히 누워 자라는 눈향나무는 지면피복용이나 경사지 식재용으로, 잎의 일부가 금색을 띠는 ‘금반향나무’는 관상수로 식재한다. 그 외 원줄기 없이 여러 대가 한꺼번에 자라 둥근 수형을 이루는 ‘둥근향나무’와 원예종으로 키가 작고 잎이 회청색을 띤 ‘향나무 블루스타 품종’도 있다.

어린잎

ㆍ번식: 성숙한 종자를 가을에 채취한 뒤 노천매장했다가 봄에 파종한다. 발아에는 2~3년이 소요되기도 한다. 삽목은 어린나무에서 삽수를 채취한 뒤 발근촉진제에 침지한 후에 심는다.

ㆍ병충해: 측백나무하늘소(스미치온 300배 액 등), 진딧물, 녹병 등이 발생한다.

ㆍ가지치기: 병든 가지, 밀집 가지, 교차지, 하향지, 웃자란 가지 등을 가지친다. 그 외 가지를 자를 때는 위에서 10㎝ 아래에서 자르거나 줄기 위와 분기점 사이의 중간 위치에서 자른다. 밀집된 가지는 전체적으로 공기가 통하도록 균일한 공간을 확보하며 솎아낸다.

한국의 정원&조경수 도감(제갈영, 손현택 지음)
도서출판 이비컴(02-2254-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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