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33도를 넘는 찜통더위 속에 전국 곳곳의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입주민들이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16일 오전 0시 10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1시간 30분 동안 끊겨 266세대가 무더위에도 냉방기구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은 단지 내 나무가 고압선을 건드려 전기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오후 9시경 고양시 덕양구의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960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단지 내 전력 차단기 고장으로 4시간 반 동안 전기공급이 끊겨 850세대가 냉방기구를 이용하지 못했고, 관리사무소의 수리로 16일 오전 3시에 전기공급이 재개됐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 36분경 강원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일대에서 변압기 화재가 발생, 이 화재로 아파트 2개동 800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은 45분 만에 복구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변압기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2일 오후 8시 22분부터 42분까지 약 20분간 경남 창원시 용지아이파크아파트에서 정전으로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들은 119에 구조를 요청, 창원소방서는 현장에 소방차량 6대와 구조대원 2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인명구조에 나섰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 통제 기기가 작동을 하지 않으면서 차량을 탄 일부 주민들은 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없었고 1층 현관문과 지하 출입문이 잠겨 집으로 들어가거나 나오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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