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봄철 화재예방대책 결과 발표

올해 봄철(3월~5월) 화재 발생원인 분석 <자료제공=소방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소방청은 지난 봄철기간(2018. 3.~5.)에 추진한 봄철 화재예방대책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올해에도 여전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이 발표한 올해 봄철 화재 통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건수와 재산피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21.8%(2958건), 22.5%(356억원)가 각각 감소했으나, 인명피해의 경우 사망자 수는 전년과 동일, 부상자 수는 0.4%가 증가했다.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위로 51%를 차지, 전기적 요인이 23%, 기계적 요인이 10%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 중에서는 담뱃불이 28.5%로 1위를 차지, 음식물조리 17.6%, 쓰레기소각 14.7% 순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최근 3년간 봄철 시도별 화재추세에서도 1위(58%)를 차지하고 있다.

장소별로는 비주거가 36.4%로 1위, 주거 26%, 차량 12.4%, 임야 7.9% 순이었다. 주거 중에는 단독주택이 52.3%로 1위를 차지, 공동주택은 44.1%로 그 뒤를 이었다.

인명피해(사망자)는 주거용 건물에서 가장 많은 70.7%(58명)를 차지했다. 이는 비주거용 12명의 4.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거시설 사망 원인 역시 부주의가 23.2%(담배꽁초 26.3%)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전기적 14.6%, 방화의심 7.3% 순이었다.

올해 봄철(3월~5월) 화재 발생장소 분석 <자료제공=소방청>

또한 봄철에 많이 발생했던 야외화재를 예방(논두렁 쓰레기 소각행위 금지 등)한 결과, 임야화재는 전년대비 54.1%(988건)가 감소했으며, 쓰레기 및 야적장 등 야외장소는 44.6%(1447건)가 감소했다.

올해에 추진한 봄철 주요 소방안전대책은 먼저 화재에 취약한 대상 5만6208개소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고, 산림청과 지자체 등과 협업을 통해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했으며, 전통시장 1671개소와 해빙기 공사장 4만2808개소에 대한 소방안전관리에도 집중했다.

소방청 화재예방과 이윤근 과장은 “화재발생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재가 발생하는 요인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화재예방과 홍보를 해나갈 것”이라며 “화재 취급 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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