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장애인 고용 동시 해결

'LH 홀몸어르신 살피미' 발대식 기념 단체사진. <사진제공=LH>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노인 인력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 등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주거‧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도 이와 같은 주거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LH는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의 만족도 제고와 무연고 사망 예방을 위한 전담 직원인 ‘LH 홀몸어르신 살피미’ 신규 채용을 완료, 14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본격적인 업무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 전형은 만50세 이상 일정 사무능력 등을 갖춘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 8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9 대 1라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27명이 최종 채용됐다.

발대식에서는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LH 홀몸어르신 살피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직무 수행을 위한 격려와 다짐의 시간을 가졌으며, 세부적인 직무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채용은 주거복지로드맵의 홀몸어르신 관련 과제를 수행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장애인 고용확대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위한 것이라고 LH는 설명했다.

특히 만 50세 이상 장년 장애인 채용을 통해 사회적 고용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직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최종 채용된 살피미들은 12월 21일까지 약 7개월간(주 5일 근무) 관내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관리를 맡게 된다. 구체적인 수행 직무는 ▲상시 안부 전화 및 방문을 통한 말벗 등 살핌 서비스 ▲홀몸어르신의 생활민원 접수 및 해결 ▲거주자 실태조사 지원 ▲간단한 생활보수 지원 및 관리사무소 연락 등이다.

홀몸어르신 살피미로 채용된 임모 씨는 “좋은 일자리를 갖게 돼 너무 기쁘고 평소 장애를 갖고 살면서 도움을 받기만 했던 저에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더욱 감사하다”며 “홀몸어르신 살피미가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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