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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동대표 경험 살려 민생 살핀다” “내 손으로 공동주택 조례 바꾸겠다”[기획] 공동주택 관리 관계인들 ‘지방선거 출사표’/ 6·13 지방선거 도전장 던진 공동주택 관리 관계인들
승인 2018.06.05 11:54|(1199호)
서지영 기자 sjy27@aptn.co.kr

교육감·기초의원비례대표 제외
아파트 관리 이력 후보자 79명
대표회장 이력이 다수 차지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13일 실시되는 가운데, 공동주택 관리 관련 이력을 지닌 후보자들이 적지 않게 보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동주택 관련 이력의 구·시·군단체장, 시·도의회의원, 광역의원 비례대표 , 구·시·군의회의원 후보자 수는 5월 29일 기준 총 79명이다. 특히 이들 중에는 아파트 동대표, 입주자대표회장 이력을 지닌 후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아파트 대표 활동이 정치 입문의 중요한 계기나 발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중에는 대표회장뿐만 아니라 지역 아파트 연합회장, 주택관리업체 대표, 아파트 관리소장, 부녀회장, 아파트 내 도서관장 등 아파트 관련 다양한 이력들도 눈에 띄었다.

동대표 역할 강화·단지 내 돌봄 공간 확대 등 제시
인천 연수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진 바른미래당 서원경 후보(전 국민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는 2006년도부터 아파트 동대표 6년, 입주자대표회장 4년을 역임했다. 이후 연수구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회장으로 3년간 재임했다.

서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슬로건을 ‘주민자치’라는 열쇳말로 정리하고 있다. “10여년의 아파트 동대표 활동을 하며 우리나라 주민자치가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밑바탕에 주민자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케 됐다”며 “연수구의 경우 주민의 90%가 아파트에 사는 특수한 지역이기에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민자치의 가장 기초단위라고 이해하며 이번 선거에 가장 큰 동력이기도 하다”고 전한 서 후보는 아파트 동대표들의 임기 연장 등을 대표공약으로 내걸었다.

서 후보는 “입주자대표는 대부분 일반인으로 생업의 작은 시간을 내서 봉사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관리주체에 대한 오해와 업무 비효율을 보이곤 한다”며 “현행 입주자대표의 4년 임기제 법규를 개정해 경험 있는 동대표가 4년 임기 이후 계속 봉사할 수 있도록 국회 청원운동 등을 통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모든 개·보수 비용에 대한 자부담을 사안에 따라 공공기관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25년여가 지난 연수구 원도심 아파트를 고려, 도시재생의 의미에 따라 연기금을 활용한 공용개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서 후보는 “동대표 시절 지역의 주민자치 관점에서 대표회의가 진행되도록 하고, 리더라기보다는 의장이라는 생각으로 공동주택 주민 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주민의 최대공약수를 따르도록 노력했다”며 인내로 주민합의를 이끌어 낸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저층 동과 고층 동 입주민들의 장기수선충당금 사용에 따른 갈등이 심한 상황이 있었는데, 입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으며 엘리베이터 리모델링을 통한 주민 안전이 최우선임을 설득한 결과 장기수선충당금의 일부 사용, 고층아파트 주민의 공사비 분담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신길웅 인천시의원 후보(정의당, 연수구 송도1·2·3동)는 아파트 동대표를 시작으로 입주자대표회장, 구별 연합회 감사와 회장, (사)인천시아파트연합회 사무총장을 거쳐 지난해 7대 인천시아파트연합회 회장에 선출, 올해 4월 8대 회장에 재임됐다.

그동안 신길웅 후보는 아파트 한책읽기 운동, 자원순환 나눔장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업의 일환인 지렁이텃밭 가꾸기, 인천아파트신문 창간 등을 통해 입주민들 간의 소통 및 공동체 활성화와 정보 공유를 이끌었다.

특히 국회 토론회와 인천시의회 토론회 등 공동주택관리법과 인천시공동주택지원조례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인천시공동주택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조례반영을 이끌었다.

그러나 신 후보는 “조례 개정은 이뤄졌으나 재정을 이유로 5년째 인천시공동주택지원센터를 건립하지 않고 있어 당사자인 우리가 시의회에 들어가서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더 빠르겠다는 판단에 인천시의회에 도전하게 됐다”며 “공동주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제도의 취약으로 인해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을 보면서 직접 나서서 변화시킨다면 더욱 빠르게 입주민들의 권리를 확보하고 직원들의 고충도 해소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신 후보는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한 공약으로 ▲인천시 ‘함께 아파트’ 종합지원센터 설립 ▲아파트 공용공간에 어린이 방과 후 ‘함께 쉼터’ 조성 및 지원 ▲‘아침저녁 밥상’ 등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공동체(협동조합) 지원 육성 ▲500세대 이상 아파트 신축 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안승찬 경기도의원 후보(자유한국당, 남양주시제4선거구)는 현재 경기 남양주시 진접아파트대표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이 살던 진접롯데캐슬아파트를 대표해 시청금고 속에 잠자고 있던 도로분담금을 찾아내 입주민들에게 환수시킨 일과 하자소송을 통해 건설사로부터 공동하자와 세대 내 하자 보상을 받은 일 등을 통해 자신감과 주변 이웃들의 신뢰를 얻게 돼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입주자대표를 맡으며 대표적인 실적으로 “남양주시 공동주택 단지 중 최초로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 일부 세대에 시 지원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고, 전기차 충전기 시설도 한전의 도움으로 남양주 최초로 설치하는 단지로 기록됐다”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진접아파트대표연합회 부회장을 맡게 됐다며 “진접·오남에서 아파트 관련 특별활동 10년의 경험을 이제 공직에서 꽃 피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의 아파트 관련 대표공약으로 아파트 소식지를 발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도시가스 온압보정기 도입으로 실 사용량보다 더 많이 부담해온 도시가스 사용료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을 것이며 관리업무의 준 공영화 추진으로 관리 업무의 투명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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