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아파트 공동체 문화 형성의 구심점 역할

입주민을 관리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




아파트 입주민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 가는 공동체, 이것이 진정한 아파트 공동체이다. 아파트 공동체 문화 실현을 위해 창립 때부터 입주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면서 자리매김해 나간 전국아파트연합회 울산지부가 창립 2주년을 맞았다.


전국아파트연합회 울산지부는 지난 98년 3월 29일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지역 일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은 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는 등 이권개입이 이뤄지고 용역업체들의 횡포가 심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비리방지에 체계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또 대다수 아파트 입주민들이 관리비 내역서를 살피지 않는 등 관리에 무관심한 것을 깨닫고 입주민들을 관리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할 단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돼 울산지부를 창립하게 됐다.




이렇게 뜻을 모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이 중심이 되어 수차례 회의 끝에 울산지부가 결성됐다. 지부 결성 후 활동의 방향을 잡기 위해 전국아파트연합회 중앙회와 광주·전남지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으며 체계를 잡아나갔다.


울산지부는 창립 이후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관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고 회원 단지의 관리비 절감방안을 논의하고 하자색출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


지난 98년 5월 14일에는 양산지부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 관리비 절감 사례 등을 살펴보고 효율적인 관리비 사용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또 영·호남 교류를 위해 광주·전남지부와 함께 관리비 절감 교류 대회를 개최하고 입주민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아파트 비리접수 창구를 개설, 입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해 나가는 데 노력해 왔다.




이밖에도 아파트 관리업무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단지를 특별관리 단지로 지정해 중점관리하고 있다.


울산의 경우 2000년 3월 현재 공동주택이 약 3백80개 단지이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추세이다. 울산지부는 각 아파트 단지로부터 회비를 거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각 아파트의 참여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어 각 아파트 동별 대표자, 입주민들에게 지부활동의 의미를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울산지부는 올해 울산시에 자금지원을 신청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 공동체 문화 형성에 사회인사들의 관심과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울산지부는 지난 3월 29일 창립 2주년 기념식 및 사무실 이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올해도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지부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입주민 권익보호 ▲저비용 고효율 관리 ▲악덕업체 추방 ▲관련 법령 개선을 위한 법 개정 청원 ▲아파트 비리접수 및 고발대행 ▲주민화합 문화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울산지부 김영환 지부장은 “관리의 투명성 정착을 위해 입주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울산지부는 입주민들의 이정표 역할을 해 나가며 아파트 문화의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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