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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탐방] 아파트 구성원·지역주민 모두 ‘어울림’···지역공동체로 자리매김서울 성북구 ‘길음역금호어울림센터힐’
승인 2018.05.02 09:44|(1195호)
고경희 기자 gh1231@aptn.co.kr

커뮤니티 시설 개방해 지역사회 가교 역할
서로 배려하는 혼합단지로 ‘공동체 우수사례’ 꼽혀

왼쪽부터 김용한 전기과장, 조성민 기전반장, 고용학 경비반장, 지강환 입주자대표회장, 이은숙 동대표 겸 대표회의 감사, 김영진 관리소장, 나정미 경리대리

서울 성북구 길음역금호어울림센터힐아파트(6개동, 490세대)는 ‘어울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입주민, 지역주민 모두가 어울려 사는 공동체아파트를 조성하고 있다. 관리동 유휴공간을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으로 꾸며 입주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이 공간을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해 지역사회의 가교 역할도 맡고 있다. 또 분양·임대세대 간 갈등 등 혼합단지에 대한 편견이 무색하게 어느 입주민이 분양세대인지, 임대세대인지 구분 없이 하나의 ‘어울림’ 구성원으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오히려 임대세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고를 단지 내 잉여공간에 설치하는 등 모두가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7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과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2017 공동체 활성화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아파트 넘어 지역공동체로
금호어울림센터힐아파트는 커뮤니티시설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관리동 유휴공간을 모든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공유옷장 등으로 운영 중이고 남은 공간을 활용할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

공유옷장

재건축 단지인 이 아파트의 조합원들은 건설사가 남긴 유휴공간을 채우기 위해 지자체의 도서관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2015년 도서관 ‘북!터’를 만들었고, 이를 계기로 전체 입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입주민이 어울림공방에서 목공작업을 하고 있다.

2016년에는 배움나눔터, 마을 공작소, 탁구 짱 등 ‘모여라~ 삼인방!’ 어울림동아리를 운영했다. 이후 필라테스, 줌바댄스, 음악줄넘기 등의 동아리가 생겨났고 버려진 가구를 활용해 의자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어울림공방도 운영되고 있다. 어울림공방에서 만들어진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은 단지 내 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돈암동주민센터와의 협약으로 요가, 탁구강좌를 구성했는데, 아파트에서 공간을 제공하면 주민센터에서 자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커뮤니티시설과 여러 프로그램은 인근 주민들에게도 개방돼 이용료 지불 시 누구나 이용 가능해 지역 주민들의 화합에도 한 몫하고 있다. 실제로 탁구장 등의 시설 이용자는 아파트 입주민과 타 단지 입주민의 비율이 거의 절반으로, 많은 주민들이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 제1호 공유아파트로서 공유사업의 일환으로 관리동에 공유옷방을 만들기도 했다. 공유옷방은 입주민들이 이웃 간 의류를 공유하고 낡은 의류를 직접 수선해 이웃에게 기부하는 공간이다.

지하주차장 잉여공간에 설치된 창고.

또한 이 아파트는 분양·임대 혼합단지임에도 각 동이 철저히 구분돼 있는 일부 혼합단지와 달리 각 동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으며, 입주민들도 서로 분양인지, 임대인지를 구분하지 않고 어울리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나온 것이 ‘채움’ 동아리다. 이 동아리는 세대 평수가 작아 공간이 부족한 임대세대에서 계절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구성, 지하주차장 등의 잉여공간에 창고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창고는 자가, 전세, 임대 등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채움 동아리는 입주민들의 창고 이용 만족도가 높음에 따라 앞으로도 잉여공간에 창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함께 즐기며 하나 되는 우리
이 아파트는 입주민들이 서로 얼굴을 알아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캠핑데이&체육대회 모습

우선 ‘캠핑데이’는 입주민들이 돗자리, 텐트 등 캠핑용품을 가져와 자리 잡으면 통닭을 나눠줘 단지 내에서 캠핑을 나온 기분도 느낄 수 있고 음식을 이웃과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자리다.

캠핑데이와 함께 진행되는 체육대회에선 제기차기, 물총놀이, 신발 멀리 던지기 등의 경기를 진행해 입주민들이 서로 경쟁하고 응원하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가을바자회’는 추석맞이 떡메치기, 벼룩시장, 작품전시회, 어린이 체험부스 등 다양한 행사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소통마당으로 자리 잡았다.

지강환 입주자대표회장은 “아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이라며 “눈이 오면 입주민들이 함께 눈을 치우기도 하고 식목일에는 개나리 등을 식재해 같은 일을 하면서 화합을 하고 관리에도 직접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 대표회장의 말처럼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은 봄이 되면 재활용품으로 텃밭을 가꾸고 묘목 등을 심고 있고, 단지 내 잔디를 가꾸거나 눈 쓸기에 입주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김영진 관리소장도 “많은 단지에서 관리비 절감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관리비 절감보다 중요한 것이 화합”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모두가 만족하는 아파트로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회의 개최 시 단지 내 게시판에 공고해 의견이 있는 입주민 누구나 회의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회의 결과에 입주민 누구도 불만을 갖지 않도록 오랜 시간동안 협의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내고 있다.

입주민의 건의도 적극 수용, 분리수거장이 노출돼 보기 안 좋다는 민원에 가림 벽과 천장을 설치했고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개수대를 설치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후 손을 닦을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절감에도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모두가 나서고 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세대 내 태양광설비 설치를 적극 홍보하고 입주민들은 아파트 불끄기 행사를 진행하는 2시간 동안 가능한 한 모든 전기 사용을 자제한다. 더불어 옥상 태양광설비 설치도 진행 중이며, 현재 설비 업체의 설명회도 완료한 상태다. 아파트 잡수입으로 세대 거실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사업도 진행, 임대세대에도 똑같은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지하주차장 LED등 교체도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 관리소장과 동대표들은 모두가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길음역금호어울림센터힐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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