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운행할 때 사용되는 전기를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 가능한 전기로 바꿔주는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를 올해 처음으로 지원한다.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는 승강기가 오르내릴 때 모터에서 생산한 전기가 열로 발산돼 버려지지 않도록 사용 가능한 전기로 바꿔주는 장치다.

이번 사업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승강기 에너지 소비도 절감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력소비를 최대 30%까지 절감시켜 아파트 주민들의 전기세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4대씩 총 100대를 지원, 1대당 100만원씩 총 1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5월 한 달 동안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를 원하는 아파트를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장치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15층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설치 가능 여부 확인은 승강기 업체 및 유지관리 업체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관련 서식을 받아 작성한 후 해당 아파트가 소재한 자치구(주택과)로 이메일·방문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건축기획과(02-2133-7117)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지원으로 아파트의 에너지소비 절감이 기대된다”며 “그동안 신축 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