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입주민이 한마음 되어 살기좋은 아파트 조성
모든 입주민과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노인회, 관리사무소가 한마음이 되어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가는 단지가 있다.
시흥시 시화지구 건영2차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의 공정한 의결, 부녀회의 투명하고 공개적인 활동, 입주민에 대한 관리사무소의 질 높은 서비스 등과 입주민의 인화단결로 지난해 9월 시흥시로부터 우수관리 아파트로 선정됐다.
♣ 입주자대표회의
건영2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정재훈)는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산하에는 건축·전기·설비·환경 등 4개 분과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며 각 분과위원회에는 해당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동별 대표자들이 참여해 각종 공사입찰과 하자보수 등에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명신 부회장은 “입주자대표회의가 모든 사항을 입주민에게 공개, 업무를 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며 “부녀회, 관리사무소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 입주민의 편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용역 입찰시 해당 분과위원회는 예상 견적가를 산정하고 동별 대표자와 관련된 업체는 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해 공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명신 부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두달에 한번씩 건영통신을 발행, 각 세대에 배포하고 있다. 건영통신은 아파트 이웃간의 온정을 나누고 단지의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이와 함께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는 명절 때와 애경사시 단지 내 한시적 생활보호자들을 대상으로 기금과 필요한 물품을 전달, 도움을 주고 있다.
♣ 부녀회 주민봉사 실현
건영2차아파트 부녀회는 지난 98년 12월 입주자대표회의와 의논, 입주자대표회의실과 부녀회실을 하나로 통합, 한마음 도서문고를 마련했다.
이는 타 단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간의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주민단합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부녀회는 도서문고 마련을 위해 입주민을 대상으로 1세대, 책 1권 기증운동을 전개하고 부녀회 기금을 이용, 도서를 구입했다.
도서문고에는 현재 1천여권의 책이 구비되어 있으며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에 개방된다. 단지 내 입주민에게는 책 한권당 1백원씩의 대여료를 받고 1주일에 6권을 대여해 주고 있다. 책 구입은 대여료와 매달 10만원의 부녀회 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박은자 부녀회장은 “인근 학교에서 추천하는 책과 입주민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 위주로 구비해 놓고 있다.”며 “인근 학교와 연계, 함께 구입해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책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녀회는 부녀회실의 여유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용, 종이접기와 서예 등 취미교실을 무료로 개최해 입주민의 정서함양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재활용분리수거로 조성된 부녀회 기금을 이용, 단지 내에 정자 3개를 설치해 입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녀회는 입주자대표회의와 주민노래자랑·주민단합대회 개최, ‘내집 앞 내가 쓸기’운동 전개, 시화병원을 아파트 지정병원으로 정하여 입주민들의 치료 및 입원시 혜택 적용, 단지 내 노인들에 대한 무료검진 실시 등을 시행해 입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관리사무소
건영2차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시설물 개량을 통한 입주민 편익성 도모와 관리비 절감, 도난방지에 중점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동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해 ESCO사업의 일환으로 계단이나 지하주차장에 고효율 전기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계단식으로 입주민들이 각 라인 출입구 이용시 비밀번호나 카드를 이용, 출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관리사무소는 이같은 경비시스템을 보완, 더 효과적인 도난방지를 위해 각 라인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입주 초기부터 이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는 이상현 소장은 “우리 아파트가 타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것은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노인회, 통·반장과의 거리감 없는 단합과 화합”이라며 “입주민들이 관리사무소의 업무를 믿고 이해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호 기자
아파트관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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