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관리‧운영으로 생활용품 전달‧전기요금 감면

‘꿈사랑 마을학교’도 운영

광양 송보파인빌7차아파트가 잡수익으로 생활용품을 구매해 입주민들에게 환원했다. <사진제공=송보파인빌7차아파트>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아파트 잡수익과 알뜰한 운영을 통한 관리비 절감으로 입주민들에게 혜택을 안기는 단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광양시 와룡길 송보파인빌7차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회장 허형채)는 잡수익으로 구입한 화장지, 현미, 쓰레기봉투 등 생활용품을 단지 내 867세대 주민들에 환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여러 가지 형태로 잡수익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으로 주민들이 배출한 종이상자 재활용, 통신 중계기 수수료, 게시판 광고, 연체료 수익, 한전 검침수당 등을 통한 수익금 등이 있다.

이러한 잡수익은 임대사업자와 관리사무소에서 임의대로 처리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송보파인빌7차아파트의 경우는 해마다 입주민들에게 잡수익금을 환원해 주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2013년부터 각 입주민들에게 쓰레기종량제봉투(20L) 10장을 나눠준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세대당 1만7000원 공동 전기요금 감면, 2015년에는 절전 콘센트 3구 세트, 쓰레기종량제봉투 10장, 2016년에는 고급화장지 30롤, 쓰레기종량제봉투 10장, 세제, 지난해에는 고급화장지 30롤, 키친타올 4롤, 쓰레기종량제봉투 10장 등을 지급했다.

또 올해에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고급화장지 30롤, 현미(2kg), 쓰레기종량제봉투 10장, 키친타올 4롤, 위생장갑을 지급했다.

아울러 송보파인빌7차아파트는 임차인대표회의를 매월 개최해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모든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 관리비를 둘러싼 주민간 분쟁을 예방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통한 공동체 문화형성에 기여하면서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주고 있다.

관리비 절감방안으로 전기의 경우 유리한 계약방식 선택(단일계약 또는 종합계약), 고효율 전기제품 사용과 지하주차장 LED로 교체, 공용부 내 센서등 도입, 인버터(직류변환장치) 사용 등을 실시했으며, 수선유지비의 경우 자재 자체구입과 관리사무소 인력활용, 자재 일괄구매를 통해 절감하고 있다.

허형채 회장은 “주민들의 소중한 관리비를 알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웃 간 배려하고 소통하는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 주민들이 살기 좋은, 살고 싶어 하는 아파트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 회장은 이 아파트 ‘꿈사랑 마을학교’ 교장으로도 활동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요리교실을 운영하는 등 입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조리 만들기’은 전라남도 교육청 마을학교 지원금으로 지난달 3일 시작해 총 6회에 걸쳐 아빠와 자녀가 함께 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 정서적인 유대감을 증진시키고 아빠의 육아참여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송보파인빌7차아파트 '꿈사랑 마을학교' 요리교실. <사진제공=송보파인빌7차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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