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측과 법적 공방 예상

전아연은 26일 대구 중구 덕영치과병원 대연회장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아연>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이하 ‘전아연’)는 26일 대구 중구 덕영치과병원 7층 대연회장에서 직능별 분과위원장, 광역시·도지부, 시·군·구 지회 회장단 및 임원진 등 대의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총회는 ▲이재윤 회장 사퇴에 따른 회장 선출의 건 ▲지부(지회) 임명의 건 등 의안에 대한 결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새 회장 후보로 다시 이재윤 전 회장이 추천되고, 그와 함께 추천된 윤선기 대전시 지부장이 기권할 뜻을 밝힘에 따라 회원들 합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한 거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전 회장이 또 한 번 전아연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

전아연 관계자는 “이날 대의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윤 회장에 대한 추대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이 회장은 한사코 추대를 거절하려 했지만 회원들의 끈질긴 요청에 끝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회장으로 선출된 이재윤 회장은 “전아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전아연이 더 강한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임원과 대의원들께서는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임총에서는 또 지난 9일 시‧도지부의 지부장대리로 임명된 서울시지부 송정근, 경기도지부 진성원, 부산지부 황석주, 경남지부 박두유, 경북지부 조정준 씨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회장 선출에 이어 한상래 사무총장은 이날 안건 중 ‘전아연 발전을 위한 새로운 조직 강화 등’에 대해 설명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자고 제안, 참석 대의원들은 제안대로 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은 이재윤 회장에게 전아연의 정관 등을 위반한 행위자들을 영구제명하고 한국공동주택입주자대표연합회(이하 ‘한공연’)와의 통합 추진 등도 중단할 것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아연 관계자는 “최근 일각에서 ‘전아연정상화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전아연과 이재윤 회장에 대한 성명서 등을 발표하고, 지난 24일 국회에서 전아연의 이름으로 한공연과의 통합절차를 진행, 이홍장 한공연 회장을 통합 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한 것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서명 등 의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윤 회장 측과 ‘정상화추진위’ 측은 지난해 11월 18일 열린 임시총회에서의 한공연과의 통합에 대한 논의 결과와 경기‧인천‧광주 지부장 등 자격정지 등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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