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월드컵파크2‧5단지,래미안밤섬리베뉴1차

국공립 확대, 시설 지원 지속

최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된 마포구 아파트 관리동어린이집. <사진제공=마포구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서울시 마포구는 3월 초 관내 공동주택 내 관리동어린이집 3개소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해 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구의 국공립어린이집 개수와 정원 비율이 전체 어린이집 대비 각각 30%, 44%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정부는 전체의 7% 수준인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2022년까지 4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계와 시민단체는 공공보육서비스가 보육시장에서 민간영역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전체의 30% 수준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에 마포구는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2단지 예랑어린이집, 상암월드컵파크5단지 엘프어린이집 그리고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1차 우애들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개원했다.

관리동어린이집의 국공립으로의 전환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어린이집 공간을 구에 5~10년간 무상 임대해주면 시‧구가 시설 리모델링비 및 교재‧교구비 등을 지원해주는 방식의 협력 사업이다. 공동주택 내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높은 수요에 부응할 수 있어 마포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마포구는 이런 방식으로 3개의 관리동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했고, 최근 3개소 전환에 더해 올해 말까지 추가 3개소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마포구는 공동주택 관리동어린이집뿐만 아니라 기타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직접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마포구 국공립어린이집 정원은 전체 어린이집 정원 대비 현재 44%에서 5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마포의 영유아 2명 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 몇 년간 마포구는 보육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철학을 가지고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지속해왔다. 민간에 의존하고 있던 보육서비스 공급구조를 공공부분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면 자연스럽게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마포구는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에 따른 관리동어린이집 지원을 위해 시설 리모델링비 및 교재교구비 지원으로 총 8억6000여만원을 사용했다.

이 밖에 노후화된 구립어린이집의 시설 개‧보수 비용과 교재‧교구비, 근무환경 개선비, 보조교사‧보육도우미 인건비, 근속수당, 취사부 인건비, 소독 방제비용 등 지원으로 올해에만 총 2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의 폭을 확실하게 넓힌다는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민선 6기 마포구의 목표는 교육문화도시 조성에 있다”며 “개인과 민간이 알아서 아이를 키우는 시대는 지나고 공공이 나서서 확실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시대임에 따라, 보육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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