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가정 안녕과 행복 기원
다과·덕담 나누며 친목 도모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인천 서구 청라엑슬루타워아파트는 2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아파트 103동 56층 옥상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함께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눴다.
이 아파트는 2014년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된 해부터 지금까지 매년 음력 1월 15일 달맞이 행사를 열고 있다. 55층의 초고층아파트 특성을 살려 평소 출입할 수 없는 56층 옥상에 올라가 둥근 달을 보며 한 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따뜻한 차와 부럼을 준비해 달맞이 행사에 참여하는 입주민에게 대접하고, 준비된 테이블에 앉아 입주민 간 담소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이 아파트 정지숙 관리소장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달맞이를 위해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가족과 함께 둥근달을 볼 수 있고, 오랜만에 이웃들 간의 얼굴도 볼 수 있다며 좋은 반응 속에 해마다 참석하며, 청라에 살고 있는 이웃 아파트 지인에게도 연락해 동참하고 있다.
최은경 입주자대표회장은 “무술년의 첫 보름달이 떠오르는 정월대보름날 엑슬루타워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잊혀져가는 전통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달맞이 행사를 소박하게 준비해봤다”고 전한 뒤, “2018년 주민들의 소원이 모두 이뤄지길 바라고 주민들의 화합을 기대한다”며 “달맞이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은 가족별로 보름달을 바라보며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리라 생각하며 함께 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