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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솟는 아이디어의 실현, 나를 위한 큰 경험이죠”‘이색취미’ 관리人 <6> ‘인터폰 서비스’ 특허등록 조한근 관리소장(돈암코오롱하늘채)
승인 2018.03.15 10:18|(1187호)
고경희 기자 gh1231@aptn.co.kr
조한근 소장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주택관리사 3회 출신으로 1994년부터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한 조한근 소장은 오랜 기간 동안 아파트를 관리하면서 여러 불편사항을 인지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고민해왔다. 또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도 쉼 없이 이어갔다. 특히 노후 아파트에 근무하면서 인터폰으로 인한 불편을 겪어 어떻게 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인터폰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연구해 왔고, 최근 특허등록으로 그 결과를 보였다.

이에 조한근 소장을 만나 특허등록 아이디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끊임없는 자기계발의 이유도 들어봤다.

특허증

▶ 최근 특허등록을 했다고 들었다. 어떤 아이디어인지 소개한다면.
인터폰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인터폰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인터폰 서비스 제공 방법’을 2016년 5월 특허출원 해 지난해 9월 등록됐다.
이 방법은 스마트 단말기에서 인터폰 기능을 구현하되 다른 장비가 요구되지 않고 아파트 간을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사용자가 인터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세대 내에서만 구현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스마트폰앱을 이용해 인터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발신 단말로부터 수신 단말의 단축번호가 입력돼 호(Call) 발신이 되는 경우 ▲발신 단말의 호 발신을 수신하는 단계 ▲발신 단말의 전화번호와 기 저장된 전화번호를 비교하는 단계 ▲기 저장된 전화번호와 매핑된 아파트 동·호수를 추출하고 동·호수에 포함된 단축번호와 매핑된 수신 단말의 식별자를 추출하는 단계 ▲추출된 수신 단말로 호 발신을 전송해 발신 단말 및 수신 단말의 데이터 통화 채널을 형성하는 단계에 대한 특허청구를 했다.

▶ 아이디어를 내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아파트에서 근무하다 보니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불편사항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어 왔다. 한 노후 아파트에 근무한 적이 있다. 당시 인터폰이 자주 고장이 나고 그렇다고 세대 전화를 이용하기에는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불가해 곤혹을 겪었다. 노후 아파트의 경우 노후 인터폰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데, 잦은 고장으로 인터폰을 교체하거나 수리를 하는 경우 그 비용이 높아 교체 또는 수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어떻게 하면 교체·수리비용 부담 없이 인터폰을 이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할 방안을 고민했다. 그러다 인터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세대별 고정번호를 부여한 후 사용해 개인정보도 보호하고 비용도 절약하는 방법이 떠올랐다.

▶ 특허등록 된 아이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지.
아이디어를 냈으니 이제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터폰 기능뿐만 아니라 아파트 커뮤니티, 관리비, 전자투표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앱 ‘e-마을’, 모바일 주민투표의 기능을 합쳐 개발하고 싶다. 개발 앱에 이러한 기능을 넣는다면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아이디어일 뿐이라 실제로 시용해보진 않았지만 동료 소장들도 이런 앱이 있으면 인터폰 수리·교체 등 비용 측면에서 유용하고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실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부터는 동료 소장들의 응원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앱 개발을 추진할 것이다. 다만 개발을 위해선 어느 정도의 자본이 들어가고 시간도 오래 걸려 여러 방안을 고민해보겠다.

▶ 평소에도 연구·발명에 관심이 많은지.
젊었을 때부터 연구·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1990년대에 통닭구이 기계를 개발해서 사업을 벌인 적이 있었다. 당시 기계를 200개 정도 팔기도 해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2005년에는 현재 배달 앱처럼 배달대행업을 하려고 했는데 처음에 시도하다가 여러 사정으로 그만두기도 했다.
사업 실패와 포기 등 고난도 있었지만 아이디어 개발 자체에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큰 경험이었다고 보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아파트는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 보니 다양한 부분에서의 개선을 위해 또 다른 아이디어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다. 앞으로도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파트를 관리하는 관리소장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직종이다. 최근 자기계발을 위해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업능력개발훈련 수강비 일부를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았다. 이에 따라 전기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더 나은 삶을 위해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하는 것이 좋다. 또 정보교류와 스트레스 해소, 친목도모의 차원에서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주변과 많이 어울리기 바란다.

돈암코오롱하늘채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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