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정기 정책세미나’

우리관리 노병용 대표이사, “관리업무 이해‧관심 제고” 강조

'2018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정기 정책세미나'가 9일 서울 대치동 써밋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9일 서울 대치동 써밋갤러리에서 열린 ‘2018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KHSS) 정기 정책세미나’의 주제는 ‘민간섹터의 주거서비스 현황과 전망’이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노병용 우리관리 대표이사 회장은 ‘우리관리 주거관리서비스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시설관리, 임대관리 등 주거관리서비스 시장현황과 일본의 주거관리서비스 사례를 소개하고, 역할의 확장을 통한 시장 전망과 과제에 대해 제언했다.

노 대표이사는 “가구구성원이 감소하고 고령세대가 증가하는 등 가구구성의 변화와 사회주택, 공동체주택 등 다양한 주거생활형태가 나타나면서 주거관리서비스의 질적 수준 확대가 필요하게 됐다”며 관리사무소 인력과 노인정 등 주민공동시설을 활용한 주거관리서비스 역할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기존의 관리 인력들이 주거복지정책 역할분담, 세대 내 서비스, 공유경제 실현 등 주거서비스의 적극적인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주택관리 분야에 있어서 ▲정부의 획일적인 규제철폐 및 고객의 다양성‧자율성 존중 ▲고객이 서비스(브랜드)를 선택 가능하도록 매스컴의 정보전달 ▲주택관리업의 역할 확대(전문성, 차별성) 및 고객신뢰 확보 ▲주거관리업무 수행에 대한 입주자의 인식, 관심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병용 우리관리 대표이사 회장이 주거관리서비스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이날 대우건설 박지영 부장의 ‘대우건설이 생각하는 주거서비스’, KT에스테이트 김상연 팀장의 ‘KT estate 기업형 임대주택 리마크빌 운영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대우건설 박지영 부장은 ‘마을공동체’ 개념을 적용한 화성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아파트 사례를 바탕으로 ▲세탁, 이사 등 업체 연계형 ▲국공립어린이집 등 지자체 연계형 ▲독서실, 텃밭, 나눔센터 등 자체 지원형 ▲공동육아공간, 열린부엌 등 입주자 참여형 주거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임대업무와 주거서비스를 연계한 플랫폼을 구축해 입주자들에게 게스트룸‧독서실 등 공간예약, 강좌접수 및 재능기부 신청, 물품 나눔 공유 등이 가능하게 돕고 있다. 민간 건설사는 이처럼 공간과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다양한 주거서비스가 이뤄지게 할 수 있다.

KT에스테이트 김상연 팀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생활편의, 안전‧안심, 에너지절감 등의 스마트 주거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리마크빌에서는 KT 기가(GiGA) 인터넷을 바탕으로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한 주차 위치 확인, 외출 시 세대 내 원격제어‧감시, 무인택배 관리, 관리비 확인, 비상시 긴급 출동 및 경비실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토론자들은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서의 주거서비스 확대와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정부 지원, 기존 서비스 효과에 대한 연구 등이 필요하고, 주거관리업무에 대한 일반의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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