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절약 많은 단지 최대 300만원

태양광 설비효율 개선해 설치 지원
설치 세대수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

광주광역시가 설치비를 지원하는 발코니형 미니태양광발전설비. <사진제공=광주광역시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광주광역시가 아파트들의 전기에너지 절약을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먼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문에 설치된 일반조명을 LED등으로 교체해 에너지절감 실적이 우수한 아파트 단지에 최대 3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광주시는 2014년부터 LED조명 보급 확산을 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일반조명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99개 단지 아파트에 총 1억37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올해도 지난해 11월 30일까지 LED등으로 교체한 아파트에 대해 에너지절감 실적, 지역생산제품 사용실적, 교체공사비 등에 따라 최저 3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한다.

LED등으로 교체하면 에너지가 절약될 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두배 이상 밝게 개선돼 입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LED등을 설치한 아파트는 ‘그린아파트’라는 인식으로 아파트 가치도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경호 광주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기존 일반조명등에서 LED등으로 교체 시 에너지 절감은 물론이고, 지하주차장 내 밝은 조명효과로 안전사고 위험 또한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는 보다 많은 아파트 단지에서 혜택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LED 교체 인센티브를 받고자 하는 아파트단지는 연중수시접수가 가능하며 광주시 홈페이지 공고란을 참조해 오는 11월 30일까지 광주시 에너지산업과(062-613-3793)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태양광발전기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발코니 빛고을발전소 보급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난 2015년 시작된 ‘발코니형 빛고을발전소’ 사업은 광주시 미니태양광발전설비의 별칭으로 공동주택 발코니의 난간에 설치해 태양광을 통해 얻은 전기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발전소 사업이 시행된 지난 3년간 타 시‧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태양광발전설비 전문 생산업체를 방문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태양광 모듈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설치되는 발코니형 발전소는 크기는 기존보다 작은 반면 단위면적당 생산되는 발전량은 높아졌다.

여기에 올해는 인센티브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인센티브제는 참여율이 우수한 공동주택에 대해 지원금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1개 동에서 5세대 이상 설치하면 세대당 3만원을, 1개 단지에서 10세대 이상 설치하면 세대당 5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발코니 발전소가 여름에는 하루 최대 6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고, 지난해의 경우 하루평균 가동시간이 3.5시간에 달해 전기료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소형 벽걸이 에어컨(700W급) 소비전력의 70%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가정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실제 발코니 발전소를 설치하면 전기사용량에 따라 월 3000~1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코니 발전소 사업 참여 세대는 총 설치비용 73만원 가운데 21만원만 부담하면 태양광발전설비(250~300W)를 설치할 수 있다. 나머지 52만원은 광주시에서 부담한다. AS는 5년간 무상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올해 4개 참여(시공)업체를 선정했으며 13일부터 설치 희망 세대를 모집한다. 신청은 광주시 에너지산업과(062-613-3781~3) 또는 참여업체를 통해 할 수 있다. 참여업체는 이솔라텍(062-1588-1937), 마이크로발전소(070-4900-4686~8), 주식회사우림산업전력( 062-511-6014), 주식회사대산이엔씨(062-1522-1404)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도입한 인센티브제와 태양광설비 효율 개선으로 설치 세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