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청서 모범사례 등 소개

모범사례 발표자들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청>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5일 성북구청 아트홀에서 열린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 설명회’에 참석해 정부와 서울시가 힘을 모아 최저임금 정착과 일자리 지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성북구 소재 아파트 입주민대표, 위탁관리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북구의 아파트·경비노동자 상생협력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모범사례로 소개된 동아에코빌아파트는 입주민과 경비노동자 간 계약서에 ‘갑’과 ‘을’ 대신 상생의 가치를 담은 ‘동(同)’과 ‘행(幸)’으로 명시해 함께 행복하자는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

또 아파트 난방시스템 개선, 지하주차장 조명 LED 교체로 관리비를 절감해 경비노동자 17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급여를 상승시켰으며, 최저임금 보전 외에 경비초소에 에어컨 설치, 휴게 공간 보수 등 처우개선에도 힘쓴 점을 인정받아 모범사례로 꼽혔다.

이와 함께 설명회에서는 일자리 안정자금, 사회보험료 지원 등 정부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설명회 당일 오전부터 성북구청 아트홀에는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부스가 설치·운영됐고 설명회에 참석한 입주자대표들은 상담을 받거나 신청서를 접수했다.

또한 아파트 입주자들이 경비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거나 공동관리비 절감으로 인건비를 보전하는 등 상생으로 해고를 막아낸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상생방안도 제안했다.

김영주 노동부장관은 “동아에코빌아파트처럼 함께 행복하자는 동행의 마음이 더해진다면 저임금노동자의 소득·소비 증가, 내수 활성화 등을 통해 성장을 주도해가는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모든 아파트에서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아 모범적인 상생사례가 정착·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 설명회는 지난달 17일 서초구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서울 자치구별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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