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경기 용인시는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를 만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입주초기 하자보수이행관리제도 등 공동주택 건립 단계별 특수시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2015년 3월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1층 중앙에 커뮤니티시설을 집중 배치하도록 특화계획을 도입, 현재까지 기흥 효성해링턴플레이스와 동천 자이1차아파트 등 총 31개 단지에 적용됐다.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경비실 면적을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넓혀 휴게공간과 냉·난방 설비 등을 갖추도록 한 ‘경비실 특화계획’은 지난해 5월 도입 후 현재까지 동백 랜드비전 등 12개 단지의 사업계획에 반영됐다.

시공 단계에서 감리업체의 의무 감리에 더해 입주자가 기초부터 방수·배수, 지하주차장 환기 등 전반적인 감리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입주자 참여형 감리보고’는 지난해 성복동 주상복합 등 7개 현장에서 19회 실시됐다.

입주 직전 전문가들이 조경, 지하주차장, 단지 내 도로 등 공용시설 시공 상태를 확인하는 ‘용인시 건축사회 사전예비점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수지e-편한세상 등 31개 단지 1만2217세대에서 실시됐다.

또 용인시는 입주 시 신속한 하자보수를 위해 지난해 11월 ‘입주초기 하자보수 이행관리 개선제도’를 도입, 기흥역 지웰푸르지오 등 3개 단지 3080세대에 대해 시행했다. 하자보수이행관리제도는 시공사가 사용검사 후 3개월간 별도의 하자관리조직을 운용해 신속하게 하자보수를 하고, 해당 조직 철수 시 이행결과보고서를 시공사 인감을 찍어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용인시는 관내 34개 단지 2만9355세대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올해 21개 단지 1만6155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입주 초기 하자보수 이행관리 제도를 시행해 특별시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공동주택 거주비율이 70%를 넘는 만큼 사업승인부터 입주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독자적인 시책을 통해 보다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