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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탐방] 아파트 입주민 취미활동 중심 소통 활성화···에너지 절감까지‘2017 서울시 모범관리단지’ 서울 은평구 백련산힐스테이트3차아파트
승인 2018.02.02 17:53|(1183호)
서지영 기자 sjy27@aptn.co.kr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화목하고 활기 넘치는 아파트 분위기는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분위기는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 없이는 형성되기 힘든데, 이를 위해서는 입주민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장소와 함께 할 활동이 바탕이 돼야 한다. 또 입주민 저마다 갖고 있는 니즈를 세심히 살펴 이를 실제 운영에 반영하고, 활발한 의견 교류를 이끄는 리더의 역할도 중요하다.

왼쪽부터 오마아 서무주임, 박선아 경리대리, 김신철 경비대원, 장성훈 보안팀장, 김지백 입주자대표회장, 이한영 관리소장, 배준홍 기전주임, 이대동 경비대원. <서지영 기자>

서울 은평구 백련산힐스테이트3차아파트(10개동 748세대)는 이러한 주민 리더들과 공동활동,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중심으로 관리 및 공동체 활성화 모범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2017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에서 공동체 우수사례 은상을 수상한 가운데, 입주민들과 찍은 단체사진.

지난해 12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7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에서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회에 참여해 은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서울시 모범관리단지(50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에 선정돼 같은 날 상장을 받았다.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서울시에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에 참여한 240여개 단지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단지(9개 자치구)가 참여해 주민화합 기여도 및 사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경쟁했다.

주민 커뮤니티센터 중심으로 화합·소통
백련산힐스테이트3차아파트는 입주 6년이 지난 아파트로, 입주민 개개인의 주거만족도가 높아 입주민 간 관심이 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소통 부족에 따른 입주민들의 불만과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해 이를 해결할 필요성이 커지게 됐다.

주민 탁구대회를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도 이끌고 있다.

이에 아파트 내에 사용하지 않고 방치돼 있던 공간들을 새롭게 꾸며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탁구운동모임, 천연제품 만들기, 목공예, 핸드페인팅, 노래교실, 영화상영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취미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은 입주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계속해서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가고 있다. 주민들의 재능 기부로 프로그램이 더욱 활기를 띠고 만족도도 높다.

입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 활동 모습.

입주민들이 취미활동을 같이 하고 커뮤니티 센터에서 자주 얼굴을 마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이 이뤄지게 됐고, 서로 화합하면서 물물교환 장터와 자원순환 및 에너지절약 활동 등을 함께 하게 되고 지역 주민들과의 공동체 활성화

백련산힐스테이트3차아파트는 자율방범대 활동을 통해 범죄예방 최우수시설로 선정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도 조성하게 됐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의 탁구대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분위기를 형성하고 소통해가고 있다.

또한 공동체 활성화 진행으로 아파트 공동체에 대한 관심 및 배려의 문화를 만들어가며 골든클럽(경로회)에서 자율방범대 활동을 실시해 서울서부경찰서로부터 ‘2017 범죄예방 최우수시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아파트 김지백 입주자대표회장은 “비어 있던 공간을 활용해 탁구장 및 취미교실 등 시설을 완벽히 갖추게 되면서 입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그곳이 소통공간이 돼 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아파트 곳곳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입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카페 등 주민모임공간을 더 많이 만들고 입주민들의 요구에 계속 귀기울여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깨끗하고 건강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입주민 공감과 노력도 확산해갈 수 있었다. 23명 회원들로 이뤄진 에코클럽을 중심으로 ‘살기 좋은 에코아파트 만들기’를 주제로 입주민들이 함께 ‘2017년 에너지 10% 절감’이라는 목표에 대한 세부실천을 진행해왔다.

아파트 입구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 현황을 알리는 기기를 설치, 입주민들이 수시로 효과를 느끼도록 하고 있다.

10개동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여기서 생산된 에너지를 지하주차장 전기로 활용하고, 43개 세대에 대해 미니태양광발전기를 설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추가 설치를 계획·추진하고 있다.

관리직원들과 에코클럽 회원들은 세대 칼갈이 서비스 행사 등을 실시하며 주민들의 에너지 절감운동 생활화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0여 세대에 대해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50세대에 4구 멀티탭 보급, 100세대에 LED등 200개 보급 등을 실시했으며 이러한 사업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전기사용량 실시간 확인 및 납부예정금액 확인 등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총 절감량이 1938㎾h로 절감률 42.2%를 달성하는 등 실제 효과를 입주민들이 체감하면서 에너지절약 참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한영 관리소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에너지자립마을의 2단계 사업 추진과 단지 내 LED등 교체, 세대 태양광 설치 등을 더욱 확대해갈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 홍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지난해 금연아파트로 지정, 단지 내 공용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선정했으며, RFID(전자태그) 기반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를 실시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크게 줄여 은평구 음식물쓰레기 감량경진대회 우수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환경이 쾌적해지면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는 더욱 올라갔고 깨끗한 환경 가꾸기에 대한 입주민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김지백 대표회장은 “관리직원들의 노고로 쓰레기 배출장과 주변이 더러워질 때마다 수시로 깨끗이 정리하고 청소한 결과, 입주민들도 자연스럽게 쓰레기를 버릴 때 청결을 신경쓰며 주의해 단지 환경이 더욱 쾌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경비원, 미화원 포함 관리직원들의 중요성과 상생해갈 필요성에 공감해 올해 인원 감축 없이 임금을 10~15% 올리기로 결정, 근로자 고용안정에서도 모범이 되고 있다.

김 대표회장은 “입주민들의 부담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직원들의 임금을 노동력에 맞게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근무시간과 휴게시간을 엄격히 구분할 수 있도록 경비실 창문에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냉·난방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근로자들의 근로조건과 환경 개선에도 계속 신경쓰며 상생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회장은 “관리소장을 비롯해 관리직원들의 능력과 노하우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아파트 관리 부분에서 하고자 하는 바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입주자대표회의도 입주민의 관리비 절약에 최대한 신경쓰며 살기좋은 아파트, 화합과 소통의 아파트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입주민 총회를 마련해 1년에 두 번 정도 실시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의견도 더욱 가까이에서 활발히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한영 관리소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신뢰와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과 건축물 장기수명화 체계를 위한 관리·운영, 에너지절약 활동,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백련산힐스테이트3차아파트 전경.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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