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다소비 공동주택 대상 LED조명 보급 사업설명회 개최

부산시가 12일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조명 보급·확산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부산시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부산시가 24시간 사용으로 에너지 낭비가 심한 지역 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530여개소에 대해 지하주차장 형광등의 고효율 LED조명 교체를 추진한다. 공동주택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과 함께 민간부문 LED조명 보급을 통한 LED산업의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12일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사)LED산업포럼, 지역 내 LED업체와 함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조명 보급·확산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민간부문 LED조명 보급 및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24시간 조명 사용으로 전기에너지 절감 홍보 효과가 큰 공동주택(300세대 이상) 지하주차장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됨에 따라,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관리소장, 지역 LED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의 ‘LED조명 정책과 사업추진 안내’ ▲(사)LED산업포럼의 ‘좋은 LED조명 바로알기’ ▲안락SK아파트의 ‘LED조명 설치 우수사례’ 발표 ▲(유)에너낙코리아의 ‘공동주택 전력수요반응자원 거래시장 참여 안내’ 등이 진행됐다.

한국에너지공단 이건우 차장은 “LED조명은 백열전구 등 전통조명 대비 최고 90%까지 전력절감이 가능한 고효율‧친환경 조명”이라며 에너지절약 우수아파트 지원사업 등 LED보급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부산시민을 위한 행정지원 방향으로 ▲좋은(고효율, 고수명) 제품을 저렴하게 ▲제품 사후관리 방안 및 고장제품 교체 방안 마련 ▲초기 비용부담을 경감시키는 금융 상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안락1차SK아파트 김미정 관리소장은 “지하주차장 형광등조명 2911개, 진입램프 95개를 LED등으로 교체한 후 전력사용량을 연간 108만7970kWh 절감했으며, 전력요금 절감액은 연 2억7199만2500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전력‧비용 절감률은 87.5%에 이르렀다.

(유)에너낙코리아 정지윤 팀장은 전력수요반응자원거래시장에 대해 “전기사용자가 전력공급이 부족할 때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로, 공동주택은 수요관리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수요감축 지시에 따라 수요를 감축해 추후 정산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한 후, 비상용 발전기 병렬운전 공사 후 감축용량 400kW으로 연간 정산금 약 1600만원을 지급 받은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사례를 소개했다.

부산시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기존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면 약 40% 정도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며, LED조명은 초기 설치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약 3년 후에는 교체비용을 모두 상환하고 이후 발생되는 전기요금 절감혜택은 입주민 모두에게 돌아간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녹색성장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한 LED업계 내수시장의 수요를 증가시켜 LED산업을 육성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에너지절약을 통한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전력수급 개선효과와 함께 발전소 건설 및 운영비용을 절약해 에너지 수입비용을 줄이고 녹색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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