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도봉나눔충전소’ 운영

쌍문동 성원아파트, 방학동 신동아1단지,
창동 주공19단지, 쌍문1동 주민센터 등 4곳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서울 도봉구는 지역 내 나눔 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물품 재사용에 따른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12월 19일 ‘도봉나눔충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위치는 쌍문동 성원아파트와 방학동 신동아1단지아파트, 창동 주공19단지아파트, 쌍문1동 주민센터 외부 유휴 공간 등 총 네 곳으로, 24시간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다.

기부를 원하는 주민이 도서, 가공식품, 문구류 등 나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중고 물품을 비치해두면, 필요한 이웃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다 사용한 후 다시 채워 넣으면 된다.

설치 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라면에서부터 참치 캔, 샴푸, 덧버선 등 다양한 물품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다시 채워지길 반복하고 있다.

신동아1단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이수열)는 “나눔충전소를 설치하기 전에는 혹시 운영이 잘 되지 않을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운영하면서 지켜보니 주민들의 반응이 무척이나 뜨거웠다”며 “학용품을 가져 간 학생이 인형을 가져다 놓고, 김을 가져간 주민이 식용유를 가져다 놓는 등 릴레이 나눔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도봉나눔충전소를 이용하는 한 주민은 “평소 봉사와 나눔에 관심이 있어도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를 잘 몰라 망설이기만 했는데, 이런 방법으로도 이웃 간의 정을 주고받을 수 있음을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도봉나눔충전소가 설치되기까지는 지역 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관련 기관들의 도움이 컸다. 한국마사회 도봉문화공감센터가 후원을, 도봉구 자원봉사센터가 설치를 담당했으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시설 보수 등의 유지관리를 맡았고 아파트 자원봉사단이 물품정리와 청소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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