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경기도 노후 아파트 관리 현황 및 특성’

상명대 조인숙 외래교수 등, 논문서 제시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입주민들은 비의무관리단지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전문관리업자의 관리 등 전문적·체계적인 관리와 입주민들의 관리참여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명대학교 공간환경학부 조인숙 외래교수, 전남대학교 생활복지학과 김미희 교수, 중앙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 김영주 교수, 가톨릭대학교 소비자주거학과 정미렴 교수는 한국주거학회 2017 추계학술발표대회 논문집에 게재된 ‘경기도 노후 아파트 관리 현황 및 특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조인숙 외래교수 등은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필요한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장기수선계획, 장기수선충당금 등에 대한 규정이 없는 비의무관리대상 아파트의 관리실태는 취약할 수밖에 없고 관리 부실로 인한 노후화는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 교수 등은 남양주시, 고양시 등 경기도 6개 시 30년 이상 비의무관리대상 64개 단지의 입주민 501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실시, 비의무관리단지 관리현황 및 특성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조사결과 조사대상 입주민들의 61.9%는 현재 아파트의 전반적인 관리가 양호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단지의 월 평균 관리비는 5만8583원이고 입주민의 50.7%가 관리비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답변을 했다.

장기수선충당금이 있는 경우가 56.5%, 없는 경우가 6.6%고 관리비에 장기수선충당금이 있는지 모른다고 답한 입주민도 36.9%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월 평균 7524원으로 ㎡당 평균 113원이었다.

관리방식은 입주민이 청소원 및 경비원 등의 관리인을 직접 고용해 관리하는 ‘부분자치방식’이 46.5%로 가장 많았고, ‘위탁관리방식’이 30.7%, 주민 스스로 청소 및 경비 등의 관리업무를 하는 ‘자치관리방식’은 5.6%였다. 이 가운데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 관리방식에 대해 모른다는 입주민도 1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민들의 관리의식 중 관리제도 개선의견으로는 ‘입주자대표회의 의무적 구성’에 대해 찬성이 81.8%였고,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임기 제한’ 찬성은 72.5%, ‘소규모 단지를 통합해 전문주택관리업자가 관리’에 대한 찬성은 69.7%였다.

장기수선과 관련해 ‘장기수선계획 수립’ 찬성은 69.7%,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공용시설 유지관리 실시’ 찬성은 61.5%였고, ‘장기수선충당금의 적립’ 질문의 경우 반대가 52.5%로 과반수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적립한 장기수선충당금의 보증필요’는 66.9%가 찬성했다.

또한 주민의 관리참여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85%로 나타나 입주민들 스스로 관리참여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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