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관리협회 노병용 회장

한국주택관리협회 노병용 회장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공동주택에 거주하시는 주민 여러분, 주민들을 대표하셔서 봉사를 해주시는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여러분, 공동주택의 관리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 여러분 그리고 관련 사업자 여러분의 댁내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진정으로 기원합니다.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역사도 어언 반세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사이 재건축 등을 통해서 새로 태어나고 있는 공동주택도 줄을 이어 양적으로는 전체 주거의 3분의 2를 점할 정도로 우리 국민의 대표적인 주거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도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 부족으로 우리나라의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고객들은 질적으로 좋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종사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파트 관리를 위해 봉사하시는 주민 대표분들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선출되었음에도 주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해 선량한 분들이 주민대표가 되는 것을 꺼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 결과 정부는 투명성과 객관성을 명분으로 획일화된 행정지침을 마련하고 아파트 관리 실무에 깊이 관여하였지만, 오히려 다양한 단지 실정을 수용하지 못하는 문제점과 그로 인한 불필요한 분쟁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들도 관리규약을 중심으로 단지 실정에 맞는 관리를 찾아가고 주민대표나 사업자들도 주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종사자들도 보람과 긍지로서 근무하는 공동주택 관리 문화가 시작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사업자들도 시대적 변화에 걸맞은 자세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리며, 무술년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고 즐거운 일만 가득한 풍요로운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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