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H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단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우수 모충삼호아파트 등 우수사례 18건 선정
슬로건 60건, 독서감상화 100건 수상작

공동체 활성화 문화 확대 “공동주택 생활갈등 예방”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는 15일 서울지역본부 사옥에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를 주제로 추진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에 대한 국민적 인식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으며, 우수사례, 슬로건, 독서감상화 3개 분야에 전국 104개 단지에서 총 594개 작품이 접수돼 성황리에 마감됐다.

센터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18건(참가상 10건 포함), 슬로건 60건(참가상 50건), 독서감상화 100건(참가상)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세대융합 프로그램, 재능기부 활동, 관리소 직원 처우개선 미담사례, 층간소음 갈등 해결 등 이웃관계 회복을 위한 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8건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LH 박상우 사장이 청주 모충삼호아파트 지선영 입주자대표회장, 조해순 관리소장에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최우수상에는 청주 모충삼호아파트, 우수상에는 인천 청라푸르지오아파트와 서울 성북동아에코빌 2개 단지, 장려상에는 서울 길음금호어울림센터힐아파트, 전주 삼천주공4·5단지, 구미 옥계우미린, 인천 청라힐스테이트, 아산 요진와이시티 5개 단지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 단지에는 상장과 상금 최우수 300만원, 우수 200만원, 장려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해당 단지의 공동체 활동 사례 등은 공동주택 공동체 우수사례집으로 발간해 전국 지자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층간소음, 간접흡연, 주차문제 등 점증하는 공동주택 생활갈등과 분쟁의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 공동주택 내의 공동체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으며, 공동체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현장의 생생한 아이디어 발굴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깊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청주 모충삼호아파트는 입주 후 25년이 경과한 지방의 소규모 단지(254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주민단합 행사를 추진하고 단지 내 유휴지를 활용해 입주민들이 목화를 직접 재배하고, 어린이 목화 따기 행사, 목화이불 만들기, 독거노인 목화이불 전달 등 노인거주 비율이 높은 단지 특성을 반영한 세대 간 융합 프로그램 시행으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을 받은 성북 동아에코빌아파트와 장려상을 수상한 길음금호어울림센터힐아파트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 청라푸르지오아파트는 공동육아를 위한 '품앗이 마을학교' 운영과 독서활동 연계 ‘작은도서관 살리기’ 등 재능기부 위주의 주민 주도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서울 성복동아에코빌아파트는 관리직원들과의 ‘동행계약’으로 매년 감원 없이 적정 급여 및 직원 포상을 시행하고 있어 상생과 공유로 대표되는 공동체 활성화 모범사례로 평가 받았다.

서울 길음금호어울림센터힐아파트는 재개발 혼합단지로 단지 내 캠핑, 바자회, 체육동아리 등 조합원·분양·임대세대 입주민 간 어울림을 이끌어냈으며, 전주 삼천주공4·5단지는 어린이 이웃편지 쓰기, 인사캠페인, 층간소음 영화상영, 별보기 마을축제 등 주민 참여를 통한 층간소음 예방에 기여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밖에 슬로건 우수작에는 ▲소음은 줄이고(-), 인사는 나누고(÷), 미소는 더하는(+) 우리동네 행복공식! ▲더불어 사는 이웃, 더 불어나는 행복 ▲배려를 심으면, 이해가 자랍니다 등이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택관리 선도 기관인 LH가 성숙하고 건강한 공동체 문화 정착과 행복한 주거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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