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 기술 문제 해결한 아파트 건설 목표로

성능기반 제도 구축·소음저감 기술개발 등 단계적 추진
‘층간소음 기술 공유 컨퍼런스’ 개최…정례화

층간소음 걱정 없는 아파트 건설을 위한 로드맵(Level-Up 전략). <자료=LH>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공동주택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건축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LH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아파트 건설을 위해 ‘층간소음 저감기술 Level-Up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LH는 층간소음 저감성능 향상을 위해 2013년부터 법적기준보다 한 단계 강화된 자체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층간소음에 따른 이웃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입주민들의 요구 수준도 높아짐에 따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H는 층간소음 걱정 없는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성능기반 제도 구축, 소음저감 기술개발, 저감성능 1등급 주택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게 됐다.

로드맵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자재등급 상향, 완충재 제조업체 직접 하도급 및 시공기준 등을 개선해 층간소음 저감성능을 향상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LH가 세종시에 건립 중인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2018년 하반기 개관 예정)를 활용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최적의 구조형식 검증 및 평면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H는 성공적인 로드맵 실행을 위한 첫 걸음으로 7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한국소음진동공학회와 공동으로 ‘제1회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토부, 건설업계, 유관기관 연구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층간소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술 공유와 의견교환이 이뤄졌으며, LH는 앞으로 컨퍼런스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가 7일 경기지역본부에서 '제1회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제공=LH>

LH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입주민 간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순회상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층간소음 관련 생활수칙, 화해절차, 계도문구 등을 담은 안내문 게시 및 관리사무소 직원 교육 등 층간소음 분쟁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입주민들 스스로 층간소음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층간소음 경보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정부에서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매년 공공주택 공급이 확대돼 LH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LH가 층간소음 없는 아파트 건축을 선도해 공동주택 입주민 주거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행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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