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구 건설현장서 출범식 개최

숙련기능인력 우대·양성해 공동주택 품질 향상

24일 하남사업지구 건설현장에서 개최된 ‘건설품질명장제’ 출범식에 참석한 박상우 LH 사장(사진 가운데)과 전문 건설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LH가 공동주택 품질향상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숙련기능인력 우대‧양성을 골자로 한 ‘건설품질명장제’ 시범사업을 하남지구에 최초 적용한다.

LH는 최근 건설인력 고령화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한 부실시공 및 건설업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음에 따라, 부실시공 발생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우수기능인의 유출을 막고 청년층을 유인하기 위해 건설품질명장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LH는 건설품질명장제를 통해 입주민을 위한 품질향상 및 하자저감, 작업성과물 품질측정에 따른 기능인 등급제 시행, 기능인교육 및 취업활성화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기능인력을 공동주택 품질과 직결되는 주요 공종 10개 부문(단열결로, 방수, 도배, 타일, 바닥재, 가구, 승강기, 소방설비, 조경, 실시설계)의 명장으로 선정해 현장에 배치하고, 각 부문 명장의 노하우를 전수해 그 성과를 평가, 작업 진행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주택설계‧시방 등 주요 지침에 반영해 공동주택 건설부문의 기술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내 180만 건설기능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24일 하남지구 현장에서 개최된 건설품질명장 출범식에는 LH 담당자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국토부 관계자, 전문건설인, 현장근로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우 LH 사장은 “숙련 기능인들이 전문직으로서 우대 받을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공동주택 품질 향상을 위해 건설품질명장제를 도입했다”며 “우수기능인의 유출을 막고 청년층을 대거 유인해 국내 건설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이 최초로 적용되는 LH 하남사업지구는 한국건설관리학회가 기술용역을 수주(계약금액 35억원)했으며, 8개 공구 총 8000세대 공동주택의 품질향상을 위해 명장을 포함한 우수 기능인력 13명이 배치된다.

성공적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LH는 입주자의 품질‧안전상 불만 요소를 총망라한 ‘고객맞이 품질진단서’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작업성과물 품질측정에 의한 기능인 등급제 체크리스트’ 등 사전준비를 완료했다. 올해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사업지구에 도입된다.

또한 시범사업 결과 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주요 작업과정을 담은 매뉴얼과 영상을 제작해 내년부터 주택건설전문업체, 학‧협회, 건설관련 대학교, 고등학교 등 각종 단체와 개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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