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고용안정이 효율적인 관리의 밑바탕

“몸 불편한 입주민 배려 등 세심한 관리에 주력”




♣ 세심한 입주민 배려


입주민들은 관리주체가 업무에만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고 관리직원들은 신속한 민원처리, 세심한 입주민 관리로 건전한 노사문화, 공동체 마을을 일구어 가는 아파트가 있다.


부천 반달마을 삼익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입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민원인에게 언제까지 처리를 끝내겠다는 약속을 하고 시간 안에 민원처리를 마친다. 기관, 전기, 영선 담당 직원들은 각각 민원처리대장을 마련하여 민원 접수 시각, 처리 완료 시각, 민원 내용을 기록하는 등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는 동 라인 앞에 장애인 세대 전용 주차선을 확보해 놓고 있다. 또 단지 바로 곁에 위치한 공원과 아파트 사이의 계단 턱을 제거해 소수지만 장애 입주민들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했다.




♣ 시설물 상태 매일 점검, 보고


삼익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관리사무소장을 비롯한 관리직원들 모두 매일마다 단지를 순찰하며 시설물의 상태를 살피고 체크하고 있다.


예방차원의 유지관리를 중시한다는 김재만 관리사무소장은 “시기적절한 시설물 보수를 위해 시설물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입주자대표회의에 바로 보고하고 있다.”며 “관리업무를 수임한 관리주체는 그때그때의 시설물 상태를 입주민에게 보고하는 것이 의무이며 그래야만 조그마한 사고라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적절한 보수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경찰의 전국 아파트 비리 수사시 많은 아파트에서 한국전력과 종합계약을 맺고 지급받은 전기검침수당이 문제가 됐었다.


삼익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이전부터 전기검침수당을 잡수입으로 처리한 후 다시 잡비용으로 잡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었다. “비번날을 이용해 검침한 직원들에게 수당을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박명조 회장은 “이 부분을 조사했던 경찰에게 운영을 잘했다는 칭찬 아닌 칭찬까지 들었다.”며 웃었다.




♣ 입주민 단합으로 권리 찾아


이 아파트는 하자보수와 관련해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사업주체로부터 총 8억여원의 하자처리 공사비를 받아냈다.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사업주체로부터 하자보수비를 받아내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기는 했지만 주민총회를 거쳐 세대당 일정 정도의 부담을 지면서까지 입주민들이 단합한 결과, 권리를 찾은 것이다.


이 아파트 부녀회(회장 김낙순)는 수익사업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단지 외곽에 5개의 아치문을 설치하고 지하주차장과 복도, 계단 등에 센서등을 설치하는 등 주민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인정에 매달 지원금을 전달하고 명절에는 관리직원들까지 챙겨주는 성의를 보이며 올해에는 어려운 입주민 돕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 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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