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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방송 2차례 우승···“새로운 걸 안다는 건 늘 흥미로워요”[인터뷰] KBS 퀴즈프로 ‘1대100’ 우승자 김정열 관리소장(서울 성북구 브라운스톤동선아파트)
승인 2017.11.24 09:21|(1174호)
고경희 기자 gh1231@aptn.co.kr
김정열 소장 <고경희 기자>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KBS 퀴즈 프로그램인 ‘1대100’에 출연해 최후의 1인으로 남아 얼굴을 알린 아파트 관리소장이 있다. 서울 성북구 브라운스톤동선아파트 김정열 소장이다. 2012년 이 아파트 기전기사로 관리업계에 입문해 관리소장으로까지 5년을 근무한 김정열 소장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전기산업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배움의 즐거움을 한껏 누리고 있다. 호기심을 갖고 처음 접하는 단어, 용어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배움은 끊이지 않았고 이러한 지식이 쌓여 퀴즈 프로그램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에 배움의 열정이 넘치는 김정열 소장을 만나봤다.

▶ KBS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 출연해 최후의 1인이 됐다. 출연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퀴즈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생 때는 EBS ‘장학퀴즈’에, 대학생 때는 MBC ‘퀴즈아카데미’에 출연해보고 싶었는데 초반에 탈락하면 창피할 것 같고 용기가 없어서 나가지 못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기도 했고 ‘1대100’은 출연자가 100명이나 되니 초반에 탈락해도 누가 나를 알아보랴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한마디로 나이가 드니까 뻔뻔해지더라. 사실 KBS ‘퀴즈 대한민국’에 나가보려고 했는데 말주변이 없어 면접에서 떨어졌었다. 1대100은 출연자들이 워낙 많아 카메라에 잡히지만 않으면 말주변이 없어도 되니 괜찮았다. 이 프로그램에 지난해부터 총 네 번을 도전했다. 세 번째 출연 만에 최후의 1인이 됐다. 원래 프로그램 규정 상 최후의 1인이 된 사람은 재출연을 할 수 없지만 제작진이 “최후의 1인 리턴즈를 하니 출연해 달라”고 연락해 다시 출연하게 됐다. 그런데 또 최후의 1인이 됐다.

1대 100 최민용(위)편, 신지 편 우승 모습

▶ 2번이나 우승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우승을 할 거라 생각지 못해 얼떨떨했다. 무엇보다 2번이나 최후의 1인이 돼 기쁘다. 최후의 1인 리턴즈에 출연해 달라고 제의가 왔을 때는 정말 망설여지더라. 저번에 우승을 했는데 이번에 초반에 떨어지면 “그 때 우승한 건 역시 운이었구나”라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됐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그래도 일단 출연을 했는데 그날 방송국에 도착하자마자 의자 밑에서 200원을 주웠다. 뭔가 운이 좋을 것 같았다. 다행히 아는 문제가 많이 나왔고 찍는 것도 다 맞았다. 200원의 운으로 또 다시 최후의 1인이 됐다. 원래 학교 다닐 때부터 찍는 게 잘 맞았다. 고등학생 때 국어 선생님께서 찍는 것도 실력이라고 하더라. 다만 처음 우승할 때보다 상금이 적어 아쉬웠다.

▶ 방송 이후 주변 반응은 어땠는지.
방송의 위력이라는 것이 정말 대단하구나 실감을 했다. 평소에 연락도 잘 안하던 사람들이 방송에서 봤다고 연락을 하더라. 나가는 모임마다 술을 사라고 해서 술값도 꽤 많이 나갔다. 그래서 결심을 했다. 만약에 로또에 당첨되면 절대로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입주민들도 만나면 한 번씩 인사를 건넸다. 전임 입주자대표회장은 평소 1대100 애청자인데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우승했어!” 하시더라. 두 번째 우승할 때도 봤다고 한다. 소속 관리업체인 아주관리에서도 방송 후 엄청 축하해줬다.

▶ 운도 운이지만 평소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모르던 것을 알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장학퀴즈, 도전 골든벨, 1대100, 우리말겨루기 등 퀴즈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보려고 노력한다. 보다보면 비슷한 문제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평소에 생활하다가 또는 뉴스를 보다가 모르는 용어나 단어를 접하게 되면 포털 사이트에 꼭 검색해 뜻을 알아보고 연관검색어까지도 찾아보고 있다. 어려운 용어는 화면을 캡쳐해 놓고 가끔씩 보며 확실히 숙지가 됐을 때 지운다. 신조어도 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전거 종주 모습

▶ 또 다른 취미가 있다면.
가끔 낚시를 다닌다. 그런데 아내가 김기덕 감독의 ‘섬’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부터는 자꾸 색안경을 끼고 봐서 요즘에는 낚시터에 잘 가지 못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 때문에 피해가 막심하다. 또 자전거를 탄다. 평소 눈, 비 오는 날 빼고는 거의 매일 집에서 아파트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하루에 50㎞ 정도 타는 셈이다. 2014년에는 인천 서해갑문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 633㎞ 코스를 3박 4일에 걸쳐 종주했다. 이후엔 시간을 못 내고 있지만 꼭 다시 국토종주에 도전해보고 싶다.

김정열 소장은 종종 낚시도 즐기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1대100은 두 번이나 우승해 또 다시 불러줄 지는 모르겠다. 장학퀴즈나 도전골든벨은 나이가 안 되니 이제 우리말겨루기 밖에 나갈 데가 없는데 거긴 주관식이라 찍지도 못하고 부저도 빨리 눌러야 하는데 동작이 굼떠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말겨루기 출연자들을 보면 사전을 달달 외워서 나오던데 그래도 달인 문제에서 다 떨어지더라. 제일 어려운 게 한국말인 것 같다. 일단 출연하려면 ‘우리말큰사전’부터 사러 가야겠다.

아파트 근무를 하다 보니 여러 면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취미를 가져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이에 더해 목표달성 등에 재미를 붙이면 업무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동료들도 다양한 취미를 갖고 스트레스를 해소했으면 한다.

김정열 소장이 근무하는 브라운스톤동선아파트 <고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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