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문화 확산···산업발전 위한 다양한 내용 펼쳐져

'2017 승강기 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공공기관, 관련 협단체장 등이 안전기원 기념 떡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사진=승강기안전공단>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2017 승강기 안전의 날 행사’가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기념식이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EL Tower)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승강기 안전의 날 행사’는 승강기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을 유도하고 승강기 관련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 발전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 이날 기념식에는 행정안전부 송재환 생활안전정책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백준호 이사장직무대행, 한국승강기협회 김기영 회장, 한국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최성균 회장,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재복 이사장 등 정부·공공기관, 학계 승강기 협·단체, 승강기업계, 시민단체, 업무협약기관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백준호 이사장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승강기안전공단이 출범한지 2년이 지난 가운데 국민들에게 공정하고 수준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해 승강기 인증사업 육성, 맞춤형 교육 및 사고 예방 홍보 강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승강기 안전의 날은 국민과의 안전 공감대를 형성하고 승강기 산업 전반 관계자들과의 소통·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장으로서 안전문화 확산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송재환 생활안전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승강기 약 62만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도 이용자 과실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산업발전의 어려움이 있다며 오늘을 계기로 승강기 설계, 설치, 유지관리 등 각계 전문가들이 승강기 안전 문화 확산 및 승강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한다면 승강기 안전강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승강기 안전 유공자 6명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사진=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안전 UCC공모전 수상자 기념사진.<사진=승강기안전공단>

이어 승강기 안전유공자 부문 대구시 창조경제과 백종운 주무관, 인천시 계양구 이동석 주무관, 전라남도 장흥군 문봉대 주무관,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윤선기 지부장, (주)에스원 김영수 대표이사, 부산교통공사 배기성 팀장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으며, 승강기사고대응 합동훈련 우수기관 5곳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또 승강기안전공단이 9월 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실시한 승강기 안전 UCC 공모전 수상작 대상(장관상) 류성준 씨 ‘안전한 승강기쏭’, 최우수상(이사장상) 박한나 씨 ‘승강기 모헙’, Koelsafer '승강기 안전 함께 지켜요!‘, 우수상(이사장상) 최민지 씨 ’승강기 안전지수 높이는 승강기 매너‘, 임주현 씨 ’승강기 안전 NOW, KNOW, DO!', W.V.A의 ‘우리의 모습은’ 6편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기념식에서는 승강기 제조사. 유지관리, 검사기관, 관리주체 대표가 승강기 안전다짐 공동결의문을 낭독한 후 승강기 안전을 기원하며 떡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다. 또 다문화 가정 레인보우 어린이 합창단의 기념공연과 승강기 관련 각 분야 종사자들의 자긍심과 사고예방 의지를 담은 홍보 동영상도 상영됐다.

승강기 인증 초청세미나·실전 모의훈련 펼쳐

오후에는 세계 승강기 리더가 직접 참여하는 ‘승강기 인증분야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는 국제 승강기 분야 표준이 유럽표준(EN81-20/50)을 기반으로 통합하는 추세이므로 이에 따른 유럽 및 독일의 인증제도를 소개해 승강기 부품산업의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승강기 분야 산업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 독일 인증기관 TÜV Nord의 승강기 기술 컨설턴트인 톰 서든 카이(thom Suden Kay)을 강사로 초청, 독일과 유럽의 승강기 인증 절차와 적합성 평가 사례, 독일 승강기 설치 현황, 사고 및 하자 통계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밖에 승강기 안전의 날 부대행사로 서울 용산역에서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전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실전 모의훈련에는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기관, 시민단체와 119 구조대가 함께 참여했다. 훈련 주요 내용은 승강기 이용자 갇힘 고장 재연에 따른 비상통화장치 연결과 119구조대 및 유지보수업체의 승객 구출 훈련 일반 이용객이 참여하는 실제 갇힘고장 상황을 재연한 위기 대응능력 향상 실전훈련 에스컬레이터 전도사고 및 끼임사고 구조훈련을 통한 사고 경각심 고취 등이다. 아울러 이날 용산역에는 철도이용객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사고사례, 올바른 이용방법 등을 안내하는 전시도 가졌다.

승강기 안전네트워크 업무협약기관 워크숍이 9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승강기안전공단>

다채로운 승강기 안전행사 열려

승강기 안전의 날 행사주간인 6일부터 10일까지 승강기 안전과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자리가 마련됐다.

7일에는 승강기 설치 사례를 통한 품질 향상방안과 에스컬레이터 진단사례를 통한 안전성 향상 방안이 발표됐다. 이날 오후에는 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대기업과 다국적기업은 물론 국내 주요 부품업체 등 8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가 개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 및 안전기술을 소개했다.

9일에는 승강기 안전네트워크 기관과 업무협약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승강기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에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인천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등 38개 기관·단체의 승강기 담당자들이 참석, 승강기 안전을 위해 협업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워크숍에서는 이날 오전에 열렸던 승강기 안전문화 우수사례 발표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고조사단의 2017년 주요 승강기 사고 및 판정사례와 예방대책 발표, 행복한 승강기 만들기 사업 추진성과 공유 등 업무협약기관 공동협업 성과 발표에 이어 2018년 업무협약기관 공동협업 방안 토론 등이 이어졌다.

앞서 이날 오전 업무협약기관과 안전네트워크가 참여하는 승강기 안전경연대회에서는 유아 및 고령자를 위한 승강기 안전교육, 찾아가는 승강기 체험교실, 장애인 안전교육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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