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 ‘주거복지 컨퍼런스’

지역연계 중요성 공감대
주거복지 체험·전시 등도 열려

14일 코엑스에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 세미나가 펼쳐졌다. <서지영 기자>

LH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돌파를 기념해 ‘100만호 임대주택, 100만개의 꿈과 함께하는 주거복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LH 임대주택 100만호 시대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LH의 주거복지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 체험관 등이 운영됐다. 이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의 발전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거복지 분야에서 활동하는 민·관·공의 협력 및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LH는 1972년 개봉동 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임대주택 공급 등 다양한 주거복지업무를 수행해 왔다.

올해 9월을 기점으로 LH가 관리 중인 전국 공공임대주택은 100만호를 넘어서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임대주택의 약 47%에 달하는 물량이다.

LH는 이렇듯 주거복지서비스 기업으로서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국민에게 48조원 이상의 주거편익을 제공함과 동시에, 임대주택 내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 시행, 안전·에너지절감 기법 적용, 미래주택모델 개발 등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주거복지 컨퍼런스' 참가자들의 모습

이날 세미나는 두 개 세션으로 진행돼 우리나라 주거복지 방향과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인 ‘저출산·고령화시대의 주거사다리 구축’에서는 점점 더 다양해지는 국민들의 주거수요에 대응한 공공임대주택의 방향을 제안하는 한편, 공공임대주택의 지속가능성을 짚어보기 위해 일본의 사례를 살펴봤다. 발표를 맡은 LH 공공주택본부 최정민 처장은 “창업지원주택, 육아지원주택, 의료주거복합주택 등 모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형 공공주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세션인 ‘공공임대주택의 사회적 가치 제고방안’에서는 단순히 주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거서비스라는 개념에서 주거복지를 점검했다. LH가 모색 중인 주거서비스 플랫폼 구축방향, 공공임대주택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를 활용할 방안, 홍콩 공공주택의 상업시설 운영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자들과 토론 참석자들은 공공임대주택이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단지 내 시설과 단지 주변 시설 및 서비스 공유를 통한 지역 연계가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네트워크로서 발전해가야 한다는 데 공감을 나눴다.

컨퍼런스 식전행사에서는 LH와 주거복지 분야에서 협력하는 사회보장정보원과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H를 방문한 주거관심고객에게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 연계 제공이 가능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임대주택 입주민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도 개최했다. LH와 우리·국민·KEB하나·경남은행에서 총 4억5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해 전국 430명의 학생에게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주거복지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LH가 시행 중인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과 공공임대주택의 역사, 임대주택 입주민의 감동수기 및 사진 등이 전시됐으며,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거복지 체험수기 및 사진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됐다.

집과 관련된 즐거운 체험을 통해 주거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키즈 주거복지 체험, 마이홈 포털 체험관, LH와 주거복지 분야에서 협력 중인 다양한 기관들의 종합복지 서비스도 제공됐다.

박상우 LH사장은 “임대주택 100만호 돌파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 공공임대 확충’을 위해 양질의 임대주택을 지속 공급해 곧 다가올 200만호 시대를 대비하겠다”며 “양적인 공급확대뿐만 아니라 100만호 임대주택을 플랫폼으로 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생활 서비스 발굴을 지속 추진해 ‘따뜻한 주거’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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