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모델링협회, ‘제9회 리모델링의 날’ 행사 개최

정책 기술 세미나 등 열려

한국리모델링협회는 5~6일 '제9회 리모델링의 날' 행사를 가졌다. <성남=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한국리모델링협회가 5~6일 LH토지주택연구원, 한구주거복지포럼, 아가포럼,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와 공동주최로 ‘제9회 리모델링의 날’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첫날인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사옥 3층 국제회의장에서 행사 기념식과 ‘2017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전시회’, ‘2017 리모델링 정책 기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리모델링협회는 리모델링의 범국민 의식 계몽 및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취득한 2001년 9월 5일을 ‘리모델링의 날’로 정하고,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리모델링협회는 리모델링의 날 제정 취지문에서 건물 노후화에 따라 필요성이 강조되는 리모델링을 통해 “자원과 에너지 절약으로 자산의 이용가치가 상승되고, 환경 친화적인 재창조를 실현하며, 건물의 실용성과 역사성, 문화 보존 계승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자원화 됨으로써 국가의 공익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리모델링협회 정진학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협회는 정부가 지향하는 그린리모델링과 도시재생 관련 기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건설산업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녹색환경의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김병욱 의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리모델링건축대전 시상식에서는 변화하는 생활방식에 대응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임대아파트 등의 리모델링 관련 작품이 다수 수상했다.

리모델링 정책 기술 세미나에서는 하성규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 상임대표가 ‘리모델링, 주거복지, 도시재생 연계 방안’에 대해 기조강연을 맡고,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의 ‘한국 리모델링의 발자취(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김현진 LH도시건축사업단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 차장의 ‘그린리모델링 정책·제도의 현주소 및 전망’ ▲김장수 서울시 주택건축국 공동주택과장의 ‘서울형 리모델링 세부실행방안 및 시범사업 추진계획’ ▲조용경 건국대학교 부동산도시연구원 연구원의 ‘리모델링 시장의 가치와 전망’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하성규 상임대표는 기조강연에서 “기존 임대주택 리모델링을 통한 공공부문 주거서비스 증대가 필요하고, 기존 주거지 및 주택의 리모델링과 주거복지를 구현하는 도시재생이 이뤄져야 한다”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도시재생의 목적은 가난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있다. 즉 4가지 핵심영역인 실업, 건강(질병), 범죄, 교육에 치중하고, 또한 물리적 환경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인용, 이를 되새길 것을 강조했다.

이동훈 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실행 전략으로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 수선비 마련을 위한 공공지원 및 리모델링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모델 제시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 실효성 있는 사업절차 마련 및 사업성 담보 모델 개발을 설명하고,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과 전담부서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용경 연구원은 “리모델링은 신축(재건축) 대비 낮은 비용과 다양한 수준으로 선택적 노후화 개선이 가능하다”며 “리모델링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창의적 사업 기획, 유연한 법제도, 사유재산 가치 증가를 위해 비용의 지불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개선, 부동산서비스산업과의 연계, 장기수선충당금의 현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윤영호 LH토지주택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장용동 아시아투데이 대기자, 권오정 건국대학교 교수, 김종엽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최령 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장, 홍인옥 도시사회연구소장, 이동진 나라감정평가법인 본부장, 이근우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종합토론을 이어갔다.

토론 참석자들은 아파트 등의 리모델링에 있어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그린리모델링 등의 개념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나눴다.

리모델링협회는 행사 둘째 날인 6일에는 사전 신청자들과 함께 서울 강서구와 노원구의 영구임대주택단지 리모델링 준공 현장 4곳을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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