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가을이 시작하는 계절로서 고정생장형 수목(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참나무, 동백나무 등)의 경우 성장이 멈추고 형성층 형성과 겨울을 위한 영양축적을 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영양축적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해 수고생장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이 시기에 적절한 수목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추석을 맞이해 아파트 단지에 외부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시기라서 조경의 깔끔한 외관 유지를 위한 정리가 필요하다.

세부적인 관리요령을 알아보면 우선 각종 병해충 관리가 필요하다. 9월에 많이 발생하는 병해충으로는 플라타너스에 많이 발생하는 미국흰불나방이 있고 주목과 꽃 사과 등에 많이 발생하는 응애의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벚나무의 깍지벌레와 가중나무의 주홍날개 매미충을 철저하게 방제해야 한다. 특히 미국흰불나방은 1화기( 6~7월) 구제가 적절치 못한 경우 2화기(7~9월)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한다.

모과나무와 향나무에서 발생되는 적성병과 녹병의 담자포자는 바람에 날려 장미과식물로 옮겨간다. 6~9월 말까지 장미과 식물의 잎, 열매 및 가지 등에 회색 또는 연한 갈색의 털 같은 돌기(녹포자퇴)가 형성되는 적성병이 형성되고 이는 9월경에 다시 향나무의 잎, 가지, 줄기에 침입해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며, 이듬해 봄에 겨울포자퇴를 형성한다. 단지 내 가장 고가의 수종인 소나무는 진딧물, 깍지벌레, 응애 피해가 예상되므로 소나무의 고사된 가지를 제거한다. 

수형관리를 위한 가지치기는 수간 하부에서 새로 자란 가지(맹아지, 도장지, 솎음전정)를 제거한다. 장송의 경우 동절기 폭설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한 가지치기를 실시해야 한다. 산울타리 수종(쥐똥나무, 사철나무 등)의 웃자람에 대한 가지치기를 소홀히 하면 수형유지가 어려워지므로 가지치기를 실시함으로써 수목의 아랫부분에 잔가지가 많이 발생돼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할 수 있다. 수목의 고사지는 제거하고 늦가을철 전체 수형관리 작업 시에는 낙엽이 진 후라 고사지의 구분이 쉽지 않아 제거가 어렵다. 따라서 잎이 달려있는 시기에 고사지를 선별해 제거해줘야 효율적인 고사지 제거를 할 수 있다. 기타 미관전정으로 추석을 맞이하면서 미관상 보기 싫은 수목을 정리하는 가지치기를 실시한다.

가을철 시비는 1년간 과실 생산을 위해 소모된 과실나무에 양분을 보충해 주고 내년 수목성장에 효율적인 양분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으로 과실나무와 토양에 양분을 비축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아파트에서는 과수로써의 목적보다 조경수로써의 목적이 우선되고 지엽을 지우는 수종의 경우 늦은 시비로 인해 낙엽을 지우지 못하고 늦게까지 잎을 달고 있어서 급작스러운 서리해의 피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과수와 활엽수의 시비는 봄철에 해 주는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고정생장을 하는 수목(소나무, 주목, 향나무, 섬잣나무, 스토로브잣나무 등)은 시비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상록수의 경우 가을 시비로 인해 겨울철 동해를 예방 할 수 있으며 뿌리의 생장은 줄기보다 늦게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수목의 생장과 건강성 유지를 위해서는 가을 시비가 중요하다.

단지 내 잡초는 장마철을 지나면서 과도한 성장이 이뤄졌으나 그 이후의 폭염기로 성장의 둔화를 보이므로 추석이 오기 전에 잡초를 제거해 줘야 깨끗한 조경으로 외부의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 잡초제거 시 특히 클로버, 쑥 등은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잔디 깎기 시 잔디의 지상부를 2~3㎝ 정도 남기고 예초하며 부산물은 즉시 반드시 제거한다.

단지 내 화분 중 9월에 식재하기 적합한 식물 종으로는 과꽃, 국화, 꽃베고니아, 맨드라미, 메리골드, 셀비어, 아게라텀, 빈카, 임파첸스, 제라늄, 콜레우스, 천일홍, 포인세티아, 페튜니아 등이 좋다.

추계이식과 전체 단지의 수형관리 작업인 가지치기를 위한 준비 시기다. 특히 가을 식재 시 남부지역에서 생산된 수목(회양목, 영산홍 등)은 동해발생위험이 크므로 식재하지 말아야 한다.

관수작업은 15일 이상 비가 오지 않은 경우 토양 보습도 점검해 실시하고 올해 새로 식재된 수목은 수시로 점검해 필요시 관수를 실시한다.

기타의 조경관리 작업으로는 잠복소를 설치하고 봄철시비 실시를 위해 일찍 낙엽이 지는 수목을 파악해 기록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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