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부스 설치·홍보 등으로 입주민 간 갈등 해소

청라엑슬루타워아파트는 17일 금연아파트 현판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청라엑슬루타워>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청라엑슬루타워아파트가 금연아파트로 지정돼 담배연기로 인한 갈등 해소에 나선다.

인천 서구 청라엑슬루타워아파트는 17일 오후 6시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이태림 인천시지부장, 강범석 서구청장, 지역구 의원인 자유한국당 최영숙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아파트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당시 행정자치부)의 ‘어르신 및 아파트 공동체 공모사업’에서 ‘담배연기 없는 아파트’ 사업이 선정돼 금연아파트로 지정함에 따라 마련됐다.

사업 선정으로 이 아파트는 인천시와 서구의 지원을 받아 공용부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흡연자·비흡연자의 휴게공간을 겸한 정화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또한 흡연으로 빚어지는 입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휴게공간과 흡연부스에 대한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판식 후 참가자들이 떡과 과일 등의 음식을 함께 먹으며 대화를 나눴고, 화합을 다짐하는 ‘나물 비빔밥 만들기’ 행사도 진행됐다. 나물 비빔밥 만들기 행사는 입주민을 의미하는 ‘나물’과 입주자대표회의 등 임원을 의미하는 ‘양념’을 섞어 하나가 되자는 뜻을 담아 추진됐다.

정지숙 관리소장은 “금연아파트 지정으로 아파트에서 담배 연기가 사라진다면 이웃 간의 다툼과 갈등이 사라지고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대화를 이끌어 금연인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건강한 국민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단지 내 설치된 흡연부스 <사진제공=청라엑슬루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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