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먹는물 수질기준 해설서’ 발간

'먹는물 수질기준 해설서' 표지. <이미지제공=환경부>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수돗물 등 먹는물의 수질 특성, 관리 기준, 검사 방법 등을 총망라한 안내서가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먹는물 수질관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볼 수 있는 ‘먹는물 수질기준 해설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먹는물 수질기준 해설서’는 수질관리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아 먹는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페놀 등 먹는물 수질기준 항목 60종, 안티몬 등 수질감시항목 26종 등 수질검사에서 농도를 측정하는 각종 화학물질과 유해영향유기물질 등에 대한 유해성, 배출원, 관리기준, 처리방법 등의 정보를 담았다.

또한 욕조나 변기에 분홍색 물때가 끼는 이유에 대한 설명 등 수돗물 수질 관련 주요 질의응답 사례와 수질관리 정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내용도 수록했다.

해설서에 따르면 분홍색 물때가 끼는 이유는 분홍색 색소를 유발시키는 세균이 증식하는 것이 원인이며, 가정용 락스 등 염소계 표백제 등을 사용해 없앨 수 있고 환기를 자주하고 건조 상태를 유지하면 예방 가능하다. 분홍색 물때는 수돗물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돗물 음용에는 문제가 없다.

해설서는 또 국내 수질기준 설정 절차와 강화 내역의 흐름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수질기준 정보도 소개해 국제 수준 대비 우리나라 수질 관리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3년간(2014~2016) 전국 정수장 480곳을 평가한 수질검사 자료와 항목별 평균 농도, 인체 위해 여부 등의 정보도 소개했다.

먹는물 수질기준 해설서는 이달 중으로 상수도 관련 기관, 지자체 등 300여개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도 그림 파일(PDF) 형태로 전문이 공개된다.

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 이원석 과장은 “국내외 먹는물 관련 최신 정보를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질관리 지침서 형태에 맞춰 꾸준히 발간해 수질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먹는물의 다양한 유해물질 독성 및 검출정보와 정수처리 기술 등을 담은 수질관리 지침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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