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미국서도 고층아파트 화재···관계자 교육 중요성 더욱 강조돼

인천중부소방서 소방시설 점검 모습. <사진제공=인천중부소방서>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지난달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에 이어 14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롤루의 ‘마르코 폴로 아파트’ 화재로 또 한 번 전세계가 고층아파트 화재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지역마다 고층건축물 소방조사와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인천중부소방서는 이달부터 관내 노후아파트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문제점 등을 발굴하고자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 대상은 관내 연안아파트 등 20개 단지 96동이다. 주요 확인 내용은 ▲건축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여부 ▲소방안전관리자 7대 업무 수행 사항 확인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 방화구획 등 유지·관리 ▲무허가 위험물,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 등이다.

이번에 화재가 난 미국 마르코 폴로 아파트의 경우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다시금 소방시설 설치 및 작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인천중부소방서는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설치 촉진을 추진하는 한편, 생명안전기술 ‘소소심’ 익히기, 소방차 길터주기 등을 집중 홍보·교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단소방서는 14일 3층 강당에서 관내 고층건축물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화재 및 재난발생 시 대형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고층건축물에 대한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송도더샵퍼스트월드아파트 등 46개소 관계자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교육 주요 내용은 ▲최근 대형화재 등 사고사례 및 대응방안 공유 ▲소방·방화시설 및 화재예방에 관한 사항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한 자율방화관리체제 구축 ▲기타 화재예방 당부 및 관계자 애로·건의사항 청취 등이다.

인천공단소방서 관계자는 “고층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화재진압이 쉽지 않은 만큼 자체 소방시설이 상시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예방점검과 관계인이 스스로 소방시설을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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