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유지관리 지침 개발’...서울과기대 김수연 교수 등, 누수 실태 연구

 

공동주택 지하구조물 부위별 표준 누수 진단 유지관리 지침 개발을 위해 누수 실태 연구가 진행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설기술연구소 김수연 교수, BK방수방식연구소 이정훈 책임연구원과 송제영 소장, 동양미래대학교 건축과 장덕배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오상근 교수는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의 부위별 표준 누수 진단 유지관리 지침 개발 - 누수 진단 사례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2017년 한국건축시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논문집에 게재했다.

김수연 교수 등은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의 경우 지하라는 공간적 특성에 따라 내구성을 저하시키는 지하수에 의한 수압, 습도, 온도, 토양의 토압 등과 같은 자연환경부터 거동, 진동 등 다양한 환경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에서 유지관리 돼야 할 문제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균열로 인한 누수 현상이고, 균열로 인한 누수의 경우 지하구조물 내구성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 교수 등은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의 부위에 따른 누수 실태를 분석해 표준 누수 진단 유지관리 지침 작성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했다.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은 지하주차장, 계단실, 배관실, 물탱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교수 등이 연구한 결과 지하주차장의 경우 지하 2층 주차장 기초 바닥, 주차장 바닥 슬래브, 층간슬래브, 지하 1층 상부 슬래브, 지하 2층 기초 바닥, 옹벽, 피트(PIT) 외벽, 지하주차장-EL복도 연결통로, 동 피트층, 지하외벽 공간벽 쌓기 부위 등에서, 계단실은 벽면 부위에서 누수됐다. 배관실은 전기실 바닥, 지하층 기계 및 배수 펌프실 등에서, 물탱크실 천장부위에서 누수가 조사됐다.

누수 실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하주차장의 경우 ▲지하 2층 주차장 기초 바닥: 바닥 천공시 지하수 용출, 보호 콘크리트 표면부의 균열 및 오염, 천공부위 및 트렌치 인접부위 바닥 함수율 9.8% 이상, 에폭시 페인트 들뜸·파단 관찰, 보호콘크리트 철거 후 기초 바닥 시공이음부의 이격 확인, 배수로 물고임 발생 ▲주차장 바닥 슬래브: 슬래브 공사 후 균열부위 및 록 앵커(Rock-anchor) 선단부위 누수 발생, 일부 바닥 슬래브 부위 천공해 유도배수처리, 누수 부위 누수량이 분당 10 ~ 20L 정도로 많음, 수압은 약 0.5 ~ 1.2㎏/㎠ 정도로 높음 ▲층간 슬래브: 누수로 인한 바닥 마감재 오염 발생, 천장 슬래브의 마감재 들뜸 및 오염 발생, 층간 슬래브 누수로 주차장 내 차량오염 방지를 위한 비닐 유도 배수 ▲옹벽: 공간벽 누수 확인, 배수로 침적 및 배수구 막힘 확인, 누수로 주차된 차량 오염, 시공이음부·균열부·폼타이부 등으로부터 누수(벽체 표념 수산화칼슘 퇴적 및 변색)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배관실의 경우 ▲전기실 바닥: 바닥 및 트렌치 물고임, 피트 누수, 결로, 부식, 오염 및 손상, 벽체 누수 ▲지하층 기계 및 배수 펌프실: 누수 균열로 흡음 석면 탈락, 전기박스 및 천장 달대 녹 발생, 외벽 및 바닥·상부슬래브 전선 케이블 관통구·피로침박스 등에서 누수 발생, 콘크리트 이어치기부 등이 발생했고, 이 밖에도 논문에는 계단실, 물탱크실 천장 누수 실태도 서술됐다.

김 교수 등은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의 누수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하 구조물 전 부위에서 열화 환경의 영향으로 균열로부터 누수가 발생되고 있고 이로 인해 곰팡이, 악취, 마감재 들뜸, 박리, 박락, 전기박스 누수, 백화, 황변, 수산화칼슘 퇴적, 변색, 녹 발생, 손상, 오염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결과를 토대로 공동주택 지하구조물 부위별 표준 누수 진단 유지관리 지침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