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복지재단·SG생활안전, 구로두산에 무상 보급

6일 서울 구로두산아파트에서 화재대피마스크 보급 행사가 열렸다. <사진제공=SG생활안전>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지난달 영국 런던의 고층 아파트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 아파트 소방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소방재단이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화재대피 마스크를 무상으로 보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소방복지재단은 6일 종합생활안전 전문기업 SG생활안전의 후원으로 구로두산아파트에서 ‘SG 화재 마스크 전달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종합 생활안전 전문기업 SG생활안전은 화재대피 마스크 ‘SG-F0119’를 한국소방복지재단에 후원 제품으로 전달해 이 아파트 500세대에 무상 공급했다. 마스크는 탈출 시간을 고려해 고층 입주민과 복지 수혜 대상자 독거노인, 소년 가장 등에게 제공됐다.

마스크 전달에 따라 관리사무소와 SG생활안전은 구로소방서의 안전교육매뉴얼, 구로구 아파트안전지침에 따라 화재대피마스크 착용법 등을 교육한다. 또한 SG생활안전은 화재 대피에 취약한 전국 아파트 단지 내 안전을 위해 내달까지 화재 마스크를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안전한 우리아파트 만들기 캠페인’도 실시한다.

입주민이 화재대피마스크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제공=SG생활안전>

업체에 따르면 화재용 긴급대피 마스크 ‘SG-F0119’는 화재 발생 시 주민들이 상황판단 및 신체조절 능력이 저하될 수 있어 쉽고 빠른 착용을 위해 은박 포장과 마스크 착용 과정에서 마스크 내·외부 고무마개가 동시 분리되는 ‘이지 오픈캡’(Easy Open Cap)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업체는 화재 인명 사고 중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 사망률이 68%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해 마스크가 일산화탄소(CO) 등 유해 물질을 15분 이상 여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면부 보호 두건은 난연성 내열 원단(Aluminized)을 사용해 800℃에서 버틸 수 있는 내열성과 내구성 향상으로 안전성을 높여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원통형 타입의 소형포장 기술을 채택해 보관 및 적재 효율이 뛰어나 아파트 단지 등 대량으로 화재 대피 장비를 구비해야 하는 곳에 적합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면 아파트 주거 특성상 단독주택보다 대피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입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유독가스를 차단하는 화재 마스크는 필수”라며 “최근 런던 아파트 화재로 불안감에 떨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무상으로 공급하고 안전한 우리 아파트 만들기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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