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행당대림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4년째 ‘우리마을텃밭’ 경작

서울 성동구 행당대림아파트 입주민들이 공동텃밭을 가꾸고 있다.<사진제공=성동구청>
행당대림아파트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4년째 공동텃밭을 경작하면서 이웃간 소통을 증진하고 있다.<사진=성동구청>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서울 성동구 해당대림아파트 단지 내 ‘우리마을텃밭’이 주민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행당대림아파트 ‘우리마을텃밭’은 2014년 3월 성동구의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시작됐고 입주민들은 삭막한 아파트에서 따듯한 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을 통해 쓰레기가 쌓여 애물단지로 전락한 약 661.15㎡(200여평)의 테니스장을 정감 있는 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하는 ‘우리마을텃밭’은 총 64구역으로 입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정한 텃밭 운영 수칙에 따라 매년 추첨을 통해 4월부터 11월까지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임대된다.

입주민들은 혼자서 고민하던 퇴비 종류, 병충해 예방법 등을 함께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됐고, 이웃의 텃밭을 서로 돌봐주고 가꿔주며 하나의 협력 공동체가 돼가고 있다.

또한 텃밭 중 10개 구역은 경로당과 어머니회가 참여하는 텃밭운영위원회에서 공동으로 가꾸고 있으며, 농작물이 수확되면 경로당과 독거어르신 등에 전달하면서 이웃 간 정도 나누고 있다.

텃밭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주부 한정자 씨는 “아파트라는 특성상 입주민 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마을텃밭에 참여하면서 이웃과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정희 행당2동장은 “행당2동은 아파트가 주거 형태의 대부분인데 대림아파트의 마을텃밭 및 이웃 나눔 사례가 다른 아파트에도 확산돼 행복한 마을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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