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화 소장의 조경 Q&A <29>

미국선녀벌레 약충

작년에 철쭉, 단풍나무, 수수꽃다리등 아파트단지의 많은 나무에 병충해가 발생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피해를 입힌 해충이 ‘미국선녀벌레’라고 한다. 방제방법이 있는지.

북미지역에 서식하는 노린재목 선녀벌레과 곤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밀양에서 처음 발견돼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미국선녀벌레는 ‘돌발외래해충’으로 과일나무, 포도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철쭉, 맥문동 등 광식성으로 활엽수에 주로 피해를 준다. 2016년 피해 조사결과 전년대비 102% 증가해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이 지속될 경우에는 예방과 방제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생활사·습성

연 1회 발생하며 가지에서 월동한다. 4월경에 부화한 유충은 가지와 잎의 수액을 빨아 먹으며 가해하고 5령 약충을 거쳐 7월경에 성충으로 우화해 9월경부터 가지나 줄기의 갈라진 수피틈에 90여개의 알을 산란한다. 성충의 몸길이는 5㎜ 정도로 전체적으로 연한 청록색을 띠고 있으며 알은 하얀색을 띠고 약충은 실타래같은 물질을 분비해 몸을 뒤덮고 왁스물질과 감로를 분비해 식물체 표면을 뒤덮여 미관상 불쾌감을 주며 2차적으로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약충과 성충 모두 기주식물을 흡즙해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불나방처럼 야간에 불빛이 있는 곳에 모여드는 주광성 특성이 있어 피해지의 주택가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미국선녀벌레에 대한 살충제의 약효

- 시험약제 : 메프, 파프 등 15약제
- 미국선녀벌레 성충에 100%의 살충율을 보인 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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