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지난해 10개 단지 19건 선거에 
6000여세대 참여 평균 투표율 48%
횟수제한 없이 투표비용의 50% 내 지원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서울 성동구는 아파트 내 주요 의사결정시 공정한 투표 및 입주민의 참여 확대를 위해 K-voting을 이용한 온라인투표를 적극 유도하고 비용도 상설 지원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주로 이뤄지는 선거는 대표적으로 동대표 선출이 있으며, 500세대 이상인 아파트의 경우에는 회장ㆍ감사도 입주민들의 직접 선거로 뽑게 된다. 이외에도 관리규약 제ㆍ개정, 아파트 관리방법 등의 주요사항도 직접 선거를 통해 결정할 수 있다.

공동주택 온라인투표는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활용해 아파트 동대표 선거 등에 휴대폰이나 PC를 이용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서면 투표시 10~20%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어 아파트 선거의 투명성 확보와 주민가치 실현에 유효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아파트 10개 단지 19건의 선거에 온라인투표를 실시한 결과 평균 48%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음은 물론 선거와 관련한 공정성 의혹도 불식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구는 해당 아파트에 투표비용 823만9000원을 지원했다.

구는 올해도 관내 전 아파트를 대상으로 온라인투표시스템 도입·홍보를 해오고있으며, 특히 동대표 임기 종료를 앞둔 아파트에 대해서는 온라인 투표비용의 긍정적인 효과와 투표비용 50% 범위 내 지원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전 홍보해 온라인투표 참여가 활성화 되도록 이끌고있다. 그 결과 지난달 기준 서울숲더샵아파트 등 3개 단지에서 4건의 선거를 온라인투표로 실시하고 지원 신청을 해왔으며,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인 왕십리 센트라스아파트도 4월 12~13일 동대표 선거를 온라인투표로 실시, 투표 참여율이 70%에 이르렀고 임원선거 또한 이달 중 온라인투표로 계획하는 등 점차 확산 추세에 있다.

온라인 투표비용은 아파트 단지별 소요비용의 50%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온라인 투표 실시단지 횟수 제한 없이 모두 지원된다. 신청방법은 아파트에서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 등을 활용한 온라인투표 실시 후 지원신청서, 지출증빙자료 등을 성동구청 공동주택과로 제출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요 의사결정에 입주민의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높임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담보할 수 있는 온라인투표가 확산돼 더욱 맑고 투명한 공동주택 문화가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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