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화 소장의 조경 Q&A <28>

철쭉

▶ 아파트에서 심을만한 그늘에서 사는 식물이 있는지.
수목식재에서나 초화류식재에서 모두 중요한 포인트는 환경에 맞는 적합한 식물을 선택해 심고 가꾸는 것이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은 특별한 관리 없이도 적응하고 잘 자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애써 심은 식물체가 죽고 결국 가꾸는 일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그늘의 정도, 토질, 습도, 배수 등을 고려해 조건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며 초화류를 심기 위해서는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 보비력이 좋은 토양조건을 만들도록 한다. 척박한 토양이라면 부엽토나 퇴비관리로 개선할 수 있다.

산수국

그늘 정원 관리 알아둘 것
① 물 주기: 잎이 작고 얇은 초화류는 식물체가 완전히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 충분한 양의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그늘이 얕아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정원은 일반 정원과 같이 물주기를 하지만 그늘이 깊은 경우는 과습에 주의해야 하므로 토양상태를 확인하며 물주기를 해준다.

② 비료 주기: 모든 식물에 필요한 질소, 인산, 칼리는 3대 영양소로 그늘정원에서도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그늘에 자라는 식물은 빛이 적어 식물이 빨리 자라지 않으므로 비료소모가 더딘 편으로 천천히 분해되는 유기질 퇴비가 적당하다.

③ 병충해: 그늘이 지는 곳에 자라는 식물에는 5월부터 7월에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한다. 잎이 마치 흰 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이 허옇게 돼 광합성 부진으로 식물체가 약해지고 미관을 해치며 병원균은 자냥균류의 일종으로 분생포자 및 자낭포자를 만들며 바람에 날리기 쉬워 2차 감염이 잘 이뤄진다. 또한 습한 조건에서 달팽이류가 발생하기 쉬워 연한 잎을 갉아먹는 피해를 일으키므로 끈끈한 액을 흘리고 다닌 흔적을 좇아 포살한다.

빈카

그늘 정원에 적합한 식물
① 수목: 사철나무, 진달래, 철쭉, 주목, 으름덩굴, 수국, 불도화
② 초화류: 고사리류, 비비추, 금낭화, 깽깽이풀, 노루귀, 노루오줌, 붓꽃, 옥잠화, 아주가, 은방울꽃, 얼레지, 작약, 천남성, 제비꽃, 베고니아, 둥글레, 플록스, 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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