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2] 주관협, 부패척결추진단 발표·매체 자극적 보도 비판

처벌 성과 위주·관리전문가 입장 배제 등 지적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이 6일 발표한 아파트 감사결과에 대해 언론매체에서 자극적인 기사와 사실을 왜곡·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또한 발표자료의 문제점으로 ▲한국공인회계사회 입장만 바탕에 둠 ▲전국 지자체 계도·보완 감사가 아닌 적발 중심의 처벌 성과만 발표 ▲외부회계감사 부실 원인을 저가 수임에 따른 부실감사로만 발표 등을 꼽기도 했다.

주관협은 “발표 내용은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가 철저히 배제된 상태에서 발표된 자료로 지난해 3월 10일 발표 이후 제기된 아파트 비리에 대한 합동점검반이 회계사단체뿐 아니라 공동주택의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관리 전문가단체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을 무시하고 편향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또다시 관리현장의 혼란 및 공동주택 구성원간 신뢰를 저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감사결과 발표를 보도하는 각종 언론에서는 관리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개선사항 마련 등의 발전적 기사가 아닌 ‘관리비 횡령’, ‘관리비는 쌈짓돈’ 등 관리비리가 만연돼 있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해 일부 공동주택에 국한된 잘못된 관행 혹은 부적절한 관리가 전국 모든 아파트가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치부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관련 종사자의 사기 저하 및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정보의 신뢰성이 생명인 언론기관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주관협은 ▲언론보도가 자칫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공동체 집단 전체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하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에 기해 사회현상을 바라보고 공론화해 균형적 시각에서 접근 ▲정부 및 지자체 등은 국민이 균형적인 시각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자극적인 성과위주 적발결과 발표보다는 결과를 통해 국민의 주거생활 개선 제도적 방향을 제시 등 관리업무종사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왜곡된 기사로 전체 종사자를 매도하지 않도록 해야 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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