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초록마을2단지아파트

자체 시설물 관리 프로그램 운영해
한눈에 세대민원 이력,
공용시설물 교체·보수 관리

노인회·부녀회 봉사활동·
주민화합 이끌며 국토부 주관
‘2016 최우수관리단지’ 선정

왼쪽부터 이매자 노인회 총무, 김명옥 통장, 김준환 노인회장, 손귀복 대표회장, 김성준 시설과장, 황선희 관리소장, 강희순 동대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입주민들의 관심이 높이지고 가운데 꾸준한 시설물 관리로 입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있다.

민원접수부터 공용시설물까지 시설물 효율적 관리
대전 서구 초록마을2단지아파트(11개동 708세대, 입주자대표회장 손귀복)는 시설물 관리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모든 시설물에 대해 문서관리대장 외에 컴퓨터를 활용한 관리대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관리대장은 일과 후 관리직원이 직접 민원 접수부터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9년부터 도입됐다. 동·호 입력시 한눈에 세대 민원 이력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분전함 체크리스트, 옥상개폐장치, 등기구 점검 등 공용시설물에 대한 모든 기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관리해 입주민들을 불편을 최소화하고 적기에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체 시설물 관리 프로그램과 민원처리 일지

또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점검한 후에는 사진을 찍어 보관하고 있으며 옥상 무동력흡출기와 같이 입주민이 볼 수 없는 시설물에도 교체일자나 보수일자를 표기해 한번 교체한 시설물의 교체주기를 알 수 있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 더불어 시설물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보고서를 작성해 입주자대표회의에 보고하며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안전점검도 사진으로 기록해 입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 아파트 황선희 관리소장은 “입주민들의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아파트 시설물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 아파트 관리직원들은 모두 1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들로 시설물 관리 프로그램도 관리직원이 직접 개발해 하루 일과를 마친 후 20~30분 정리하는 것으로 체계·효율적인 시설물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세대 보관용 소화기를 이사시 직접 회수 후 입주시 방문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고, 세대 소방시설도 점검해 작동불량·오작동·시설물 철거 등 보완사항을 세대 방문·문자발송·공문발송 등의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보수를 권유해 유사시 제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소방시설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보일러, 수전, 호스 등 세대 시설물별로 명칭·모델명·제조사·구입처 등을 작성해 새로 입주시 안내하며 입주민들이 문의시 즉시 설명할 수 있도록 관리사무소에 비치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아파트 단합의 힘
2005년 3월 5일 준공된 이 아파트는 입주시부터 노인회·부녀회로 자생단체가 구성돼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 기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푸른솔봉사단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노인회(회장 김준환)는 ‘푸른솔봉사단’을 창단해 단지 내 대청소 및 아파트 주변 휴지 줍기, 어린이 교통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단지 내 텃밭을 가꿔 경로당 무료급식 재료로 제공,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정성을 나누고 있다. 부녀회에서는 단지 내 제초작업, 대청소시 점심·간식제공, 자원봉사로 문고 운영, 어버이날 행사, 바자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골프동호회, 에어로빅, 스쿼시, 탁구, 기타교실, 다이어트댄스 등 입주민을 위한 취미 및 강좌도 개설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노년층을 위해 경로당에서 매일 요가·웃음체조·치매체조 등 건강강좌와 매주 1회 무료 컴퓨터교실도 운영되고 있다.

경로당에서 어르신 대상 컴퓨터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아름다운 우리동네 소식지’라는 이름으로 매월 1회 단지 자체 소식지를 발행해 도서회에서 시행하는 독후감 우수사례를 소개하기도 하고 단지 내 입주민들이 생활하거나 봉사하면서 느낀 점을 기고하는 등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아 단지에 대한 애정을 북돋아주고 있다. 아울러 이 아파트는 입주민간 불필요한 물건을 교환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아나바다 행사와 단지 내 헌옷수거함에서 모은 옷 등의 재활용품을 깨끗이 손질해 필요한 이웃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재활용품 알뜰 바자회도 실시하고 있고, 1·3세대가 함께하는 지역사회 연계활동으로 인근 어린이집 및 신계중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건강하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으며, 관리직원들과 부녀회는 대전자유봉사단과 협약해 매월 1회 무료급식봉사 및 대전국립현충원 묘지 주변 환경정리를 하고 소년·소녀가장 진로상담, 불우이웃돕기 등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이 아파트는 입주자대표, 노인회, 부녀회, 통장, 관리주체가 월 1회 만남을 통해 관리비 절감 방안과 공동체 활성화를 논의하고, 공동질서 관련 공용공간 무단사용 및 흡연, 시설파손 등 불쾌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바비큐장, 운동시설 등 공용공간 외부인 이용금지, 무단사용금지 및 사용시 준수 안내문을 사용공간 및 게시판에 부착해 깨끗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국토부 선정 ‘2016년 최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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