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한재용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광주지부장

관리방법 전산화·빅데이터 관련
시범적 모델 제시·맞춤형 상담 추진 계획

한재용 전아연 광주지부장 <사진제공=전아연 광주지부>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현실에 맞는 관련법령 개정과 투명한 관리를 위한 전산화와 빅데이터로 선진화된 아파트 공동체 자치문화가 정착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광주지부 2017년 정기총회에서 지부장에 재추대된 한재용 지부장이 밝힌 포부다.

한재용 지부장은 1992년 2월 전국 최초로 광주전남아파트연합회를 구성해 총무로 활동했다. 이후 2006년 6월 공직에서 정년을 계기로 지부장을 역임하다 올해 다시 4월부터 3년의 임기를 맡았다.

한 지부장은 “연합회 설립목적인 ‘관리비 적정화와 표준화’ ‘부실공사와 하자방지’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개선’ '‘사분쟁방지’ ‘살기 좋은 아파트마을 만들기’를 더욱 선진화하기 위해 전산화를 통한 빅데이터를 작성, 광주에서 전국의 시범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맞춤형 상담, 동대표 교육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지부장에 따르면 광주시는 전아연 광주지부의 25년간 당면현안 공문 발송과 아파트신문 배포, 격월제 교육과 토론회, 회보발간(137호), ‘아파트관리 편람’을 통해 2002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전국 7대 광역시 중 33% 이상 관리비가 저렴했다. 한 지부장은 “2009년 이후 국토부의 ‘공동주택관리정보망’에 의하면 현재까지 관리비가 전국 시·도평균 23% 이상 낮아져 세대당 연간 4만∼5만원 상당의 절감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한 지부장은 또 “불합리한 법령과 규정 50여항 개정을 추진했고, YMCA·경실련과 공동으로 부실시공 관련건을 시의회에 청원해 270여개소에서 1700억원의 보수와 배상을 받아내 부실시공을 하면 더 손해라는 인식을 갖게 함으로써 부실시공 발생률을 줄였다”고 성과를 전했다.

한 지부장은 “광주는 다른 지역보다 관리가 앞서가고 있지만, 전국 2만여개 아파트 단지에서 종종 발생한 부실관리와 비리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돼 대부분 열심히 봉사하는 동대표들까지 매도되고 있다”며 “이제는 덕망 있는 대표들이 나서지 않아 대표회의를 구성하지 못해 종전보다 파행 운영하는 단지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실이어서 ‘동대표와 관리주체의 위상 정립’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현상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협피아’에 의한 불합리한 법령의 잦은 개정, 탁상과 보여주기식 행정의 결과”라며 “올해에는 시민단체, 학계와 함께 잘못된 관행을 개혁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 지부장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지난해 말 광주시 시민감사관으로 시장표창을 받았으며, 현재 광주시 공동주택관리단,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위원, 주민자치회 공동대표 등 풀뿌리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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