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상자·옥상텃밭 조성 등

아파트 단지 내 텃밭 <아파트관리신문DB>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대구시는 총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지역의 토지와 건축물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농작물을 경작하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도시농업 활성화 정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시는 도심유휴지, 자투리땅, 공동주택 등을 활용한 상자텃밭 90개소, 옥상텃밭 6개소 조성을 통해 일상 속에서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며, 이밖에 공영주말농장 11개소를 조성한 후 시민들에게 분양하는 ‘도시민행복농장’, 20개소의 ‘학교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농업 붐 조성과 저변 확산을 위해 9월 열리는 제5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는 자연관찰과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박람회 기간 동안 배추모종 나눠주기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가정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도시농업 우수사례를 지역 도시농업 정책에 접목시켜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해외도시농업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교육·전문인력 양성과 홍보강화에도 나서 농업 관련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농부학교를 운영하고 시민들이 도시농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교재를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대구시 최삼룡 창조경제본부장은 “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농업체험을 통해 삶의 여유를 가지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대구시에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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